▲10월 31일 <아트로드> 행사장 모습. 방역당국은 할로위데이에 코로나19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거리두기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데 반해, 행사장은 삼삼오오 짝을 이뤄 지켜보고 있다. (@용인뉴스)

[용인뉴스=송정민 기자] 지난 10월 31일 토요일 오후 6시, 동백호수공원에서는 용인시 대학생 문화 축제 <아트로드>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재)용인문화재단이 ‘청년문화거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7개 대학이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이는 무대였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행사 시작 한 시간동안 자리를 지켰으며, 김남숙 용인문화재단대표는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날 행사는 7개 대학 73명의 출연진과 300여명의 관객이 참여하면서 코로나19이후 용인에서 열린 야외행사 중 최대 규모의 인원이 참석한 행사였다.

그런데 행사가 진행된 날은 할로윈 데이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유흥 업소를 집중 단속하는 등 사회적거리두기에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데 반해, 용인시는 야외행사를 주최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실제로 행사에 참여한 관객들은 마스크를 쓰고 2m 거리두기로 띄어 앉았지만,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하게 삼삼오오 짝을 이뤄 지켜보는 상황이 되었다.

이를 지켜본 시민 A씨는 “정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면서 외부 모임을 자제하는 가운데,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실외행사를 주최한 용인시는 정신차려야 할 것”이라며 일침을 놓았다.

송정민 기자  bgg41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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