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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물건과 함께 팔아버린 양심

용인중앙시장이 지난해 3월부터 무료배송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2023년 상반기 지방물가 안정관리 추진 실적'에 따른 포상금으로 배송에 이용되는 친환경 전기차가 도입됐다.

이순환 용인중앙시장 상인회장은 "고객들을 위한 무료배송 서비스에 시가 친환경 전기차를 지원해주어서 감사하다"면서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시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총 1600건, 하루 평균 약 10건의 무료배송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하지만 사실확인 결과 중앙시장의 배송 건수는 일 평균 0.9건으로 한건이 채 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상인회에서 앞으로의 지원에 불이익이 갈까봐 허위보고 한 것을 인정했고, 앞으로는 시에서 관리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답변했다.

물론 무료배송사업은 좋은 취지의 사업임에는 분명하다.

무료배송을 진행하면 소비자들이 편해지고, 편해지는 만큼 자주 찾다보면 상인들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하루 평균 0.9건은 너무 낮은 수치다. 그렇다고 해서 거짓으로 시에 보고를 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무료배송 서비스 이용자가 터무니 없이 적은 것은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다.

기자들은 보도자료 보는게 일상이니 무료배송사업에 대해 알지만 일반 시민들은 모르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시와 중앙시장은 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이용을 부추겨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

이희찬 기자  hcl_0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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