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시장 김학규)는 최근 갈등을 겪고 있는 흥덕·구성지구 도시기반시설 인수인계 관련해 지적사항에 대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시설물 인수가 늦어지고 있으나 현재 LH공사와 상호 이견을 조율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8일 밝혔다.

용인시는 지난해 3월과 4월 흥덕·구성지구 도시기반시설물 합동검사를 실시하고, 그해 11월 기반시설물 인수인계 회의를 통해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총715건의 사안에 대해 지적해 시정을 요청했으나 2011년 현재 이에 대한 조치가 완료되지 않아 인수인계가 지연되는 상황이다.

715건 지적사항 가운데 3월 현재 290건이 조치완료 됐으며 330건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현재 LH공사 측은 합동점검 지적사항 외에도 구성지구 어린이도서관 건립비용 납부, 서천지구 내 주민복지센터 설치, 현대 홈타운 주민요구사항 등 상호 간 이행하기로 합의 완료한 사항이거나 주민약속사항들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제시해 시의 인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시민 합의사항이 이행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완전한 시설물임을 입증 받고 인수한다는 원칙을 견지할 것이며 LH공사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마련,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시 흥덕지구(214만㎡)는 지난 해 10월에 준공, 올해 2월 말 기준 8257세대가 입주한 상태다. 구성지구(99만㎡)는 지난해 7월 준공, 5174세대가 입주했다.

천진철기자  cjc76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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