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립예술단은 8월 14일부터 19일까지 영국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의 국제예술제 분야인 브리티시청소년오케스트라 페스티벌과 지역 공연 등 영국에서 7회의 공연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8월 15일부터 9월 6일까지 열리는 에딘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가운데 영국 청소년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용인시립예술단이 영국국립청소년관현악협회(NAYO)의 공식 초청을 받아 참여한 것이다.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는 15일 글래스고 왕립스코트음악연극대학교(RSAMD)에서 열린 영국 청소년오케스트라 페스티벌 개막 공연에 참여하고 용인시립청소년합창단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공연, 18일에는 에딘버러(Edinburgh) 센트럴홀(Central Hall)에서 합창단이 낮 공연을, 오케스트라가 저녁공연을 가졌다.

19일에는 에딘버러 세인트 질리스 성당에서 합창단이 런치타임 콘서트를 가졌다. 또 본 공연 전인 14일 에든버러 와디교회(Wardie Church)에서 합동으로 공연했다.

오케스트라는 15일 영국청소년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위원회 측의 세계 연합 합창과 오케스트라 참가도 제안받았고 글래스고시의 전 시장이며 현 문화스포츠 담당관인 리즈 카메론(Liz Cameron) 씨의 지속적인 문화적 상호교류 의사를 받기도 했다. 또, 18일 에딘버러 센트럴홀 공연에서는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NAYO의 총회장이며 버밍행 음악대학(Birmingham Conservatoire) 학장인 조지 카아드(George Caird) 교수는 무대에 뛰어나와 칭찬을 하기도 했다.

합창단은 각 공연에서 한강수타령, 아리랑, 최진사댁 셋째 딸 등 한국적인 요소와 국제적 트렌드를 겸비한 노래들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한복을 입고 곡에 따라 율동을 선보이기도 해 한 곡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고 공연 후에도 언제 공연을 하는지, 어디에서 왔는지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

영국 청소년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은 1980년 시작돼 매년 전 세계의 수준 높은 청소년 오케스트라 가운데 4곳을 선발해 초청하고 있다.

용인시 문화관광과 김홍동 과장은 “한국만 아니라 용인과 지속적인 교류를 원하는 등 외국인들에게 용인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고, 용인시립예술단의 자신감 향상에도 도움이 된 기회가 됐다”고 공연에 대해 평가했다.

송정민 기자  so60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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