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현초등학교(교장 김명실)는 4일부터 8일까지 김용철 화백의 그림책 ‘내가 누구?’의 원화 16점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쥐 변신 설화를 소재로 한 기존의 책들이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할 줄 알아야 한다”는 해석을 주로 채용했다면, 김용철 화백의  ‘내가 누구?’ 그림책은 읽는 어린이 독자의 발달단계를 고려해 아이 스스로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로 재해석했다.

이번 전시회는 디지털 일러스트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원화가 가지고 있는 묵직함과 역동성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 스스로 그림책을 읽으면서 자아정체성을 고민해 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원화 감상 전과 후에 이뤄지는 독서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의 책읽기를 더욱 다채롭고 풍성하게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명실 교장은 “이번 릴레이 전시회에 선정돼 우리 학교 어린이들이 책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우리 모현 어린이들이 책을 사랑하고 슬기로운 어린이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우리교육 출판사가 공공도서관 및 학교도서관을 대상으로 공모한 릴레이 원화전시에 10곳 중 한곳으로 선정되면서 마련됐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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