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130만 마리가 넘게 구제역과 AI(조류독감)로 소, 돼지, 닭들이 땅에 묻히면서 가축농가에 대한 피해보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살처분 된 가축은 소 221두, 돼지 2만 6300여 두다. 시는 정부 시책에 따라 살처분 가축에 대해 100% 보상할 계획이다.

시 는 살처분 보상금과 관련, 지난 7일 경기도에 약 47억원 규모의 1차 지급신청서를 제출했다.

기르던 가축이 살처분 돼 3~6개월간 가축을 기르지 못한 피해에 따른 지원에 대비 축산농가 생계안정을 위해 사육규모별 지원 기준에 따라 생계안정자금(보조금)을 최대 1400만원까지 준다.

용인시 보상 기준 액은 돼지 35만원, 소(한우) 400만원으로 개별농가가 받는 보상금은 가축, 사료 등을 땅에 다 묻은 뒤 지역별 보상금 평가반에서 확정하며 연령과 비육 상태에 따른 농협축산물 시세에 맞춰 지급된다. 살처분 보상금이 확정되기 전 농가별 보상금추정액의 50%를 먼저 준다.

또한 가축을 살처분하고 나서 없애는 농장에 있던 사료나 깔짚 등에 대해서도 시세의 100%를 살처분보상금(보조)으로 준다.

또, 살처분 농가에 대한 생계안전자금, 가축입식자금, 경영안정자금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구제역 발생지역 반경 10Km 내 이동제한구역 축산농가에 대한 구체적 지원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용인지역의 경우 백암면과 원삼면, 이동면, 남사면 등이 대상이다. 

백암면 일대에서 사육중인 우제류는 용인시 전체의 약 75%에 해당되며  17일 현재 10만여두 가운데 80%인 8만두 이상의 살처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김혜미 기자  haem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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