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정연구원(원장: 이상대)은 12월 5일(화) 기흥 ICT밸리 컨벤션 플로리아홀에서 ‘용인특례시 반도체 클러스터를 위한 산업입지 조성 전략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2023년 제4회 지역현안토론회를 개최했다. 

원삼면 SK 반도체 클러스터와 남사·이동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결정 이후, 용인시 주요 현안인 산업입지 전략에 대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용인시의회 김희영 의원, 용인시산업진흥원 배명곤 원장, 용인대 산학협력단 박준석 단장,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이영성 교수, 국토연구원 장철순 명예연구위원, 소부장기술융합포럼 성학경 운영위원장, 한국도시계획기술사회 장기욱 부회장, 경기도 반도체산업과 송은실 과장, 용인시 반도체1과 최은용 과장, 유니스트(UNIST) 강성철 교수, 용인시 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 등 80 여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이영성 교수와 용인시정연구원 유현지 부연구위원은 “용인시는 반도체 제조업 사업체와 일자리의 특화도가 높아지고 있고, 특히, 시스템 반도체 관련 사업체와 일자리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이다”라고 진단하며 “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된 융합 및 신산업 중심 생태계 구축, 신산업으로 반도체 외에 제약바이오 클러스터 등도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두 번째 발제자인 국토연구원 장철순 명예연구위원은 기존 산업육성 특구 제도에 대한 검토를 통해 “용인시의 특구 도입은 지속가능발전을 목표로, 전략산업 육성, 외국인 투자유치, 연구개발 활성화, 산업단지 고도화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하며, “강소 연구개발특구, 연구산업진흥단지,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등 특구 조성 전략”을 제안하였다.

종합토론에서, 김희영 시의원은 “용인의 산업단지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재편되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산학융합지구와 연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특히, 첨단제조 R&D 클러스터, 차세대 반도체 신제조 공정 클러스터, 제약바이오 클러스터 중심의 산업 생태계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김유빈 교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반도체 생산의 관점에서 접근하기보다는, 지식기반 산업육성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하며, “용인시가 테스트베드 연구센터 유치, 전문인력 양성체계 지원과 함께 산업단지 조성시 확장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성학경 소부장기술융합포럼 운영위원장은 “판교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입지를 기반으로 유능한 인재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이다”라고 진단하며, “마찬가지로 용인시도 산업입지 전략을 수립할 때 좋은 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가에 대한 관점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장기욱 부회장은 “용인시 산업단지 조성 시 적시성, 확장성, 연결성 그리고 고도화를 고려한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을 추진해야 하고, 동시에 단지가 조성될 때, 기존산업들이 신산업에 밀려나가지 않도록 기존 산업과 신산업 간의 상생발전 방향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였다.

이어진 객석토론에서, 용인시산업진흥원 배명곤 원장은 “용인시가 다른 지자체와 상생할 수 있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방향을 구체적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며, “용인시산업진흥원이 반도체 관련 기업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시의회와 시청, 시정연구원이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고 하였다.

토론회를 주최한 이상대 용인시정연구원 원장은 “용인시가 반도체 클러스터와 산업단지 조성에 국한된 것이 아닌, 기존 산업과 연계를 통한 융합성, 추후 산업단지 확장성 등을 고려한 전략과 이를 반영하는 ｢반도체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용인시정연구원도 기존 산업과 신성장 산업 간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산업클러스터와 산업단지 전략 마련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정책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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