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시스 봉사단의 의료봉사활동

용인시에서 자원봉사를 통한 행복 공동체 조성의 붐이 일고 있다. 2010년 10월 말 현재 88만 용인시민 가운데 7만 807명이 용인시자원봉사센터에 자원봉사자로 등록돼있으며 청소년과 주부들의 참여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용인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에 대한 시민 참여의식을 높이고 봉사활동을 확산시키는 구심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용인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997년 9월 1일 문을 열었다. 개소 이후 센터는 봉사자와 단체들의 등록과 상담, 교육과 훈련, 배치 등의 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해왔다. 또 자원봉사자와 단체, 기관 간 네트워킹 등 중개자의 역할을 하고 지원하며 봉사자 양성 교육 뿐만 아니라 봉사 교육강사 양성과정도 운영해 자원봉사의 전문화에 힘쓰고 있다.

청소년자원봉사학교(상지고)

김학규 용인시장은 “행정 지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를 없애는데 자원봉사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자원봉사를 지역간 화합의 열쇠로 활용해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웃과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 산실, 용인시자원봉사센터

용인시자원봉사센터에는 2010년 10월 말 현재 404개 단체와 7만 807명의 자원봉사자가 등록돼 있다. 자원봉사 참여자들은 40세~49세가 28.89%로 가장 많고 19세 이하 28.60%, 30~39세 20.54%, 50~59세 9.24%, 20~29세 6.86%, 60세 이상 5.87% 등의 순이다. 직업별로는 주부 38.12%, 자영업 25.30%, 청소년 23.60%, 회사원 12.98 % 등의 순이다. 최근 몇 년간 청소년과 주부 참여율이 지속 늘었다. 이에 따라 개소 이후 현재까지 누적 봉사활동 인원은 80만8693명, 봉사실적시간은 511만 3827시간에 달한다.

아사모 조리봉사단

지난 2009년에는 거점센터로 기흥구청사와 수지구청사에 자원봉사 나눔터도 문을 열었다. 그동안 더불어 사는 공동체 구현에 기여한 공로로 2009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 재능 나눔 전문봉사, 시민 참여 봉사축제 등 다양한 봉사활동

용인시자원봉사센터는 2010년에 재능나눔 프로젝트 추진, 청소년자원봉사학교 운영, ‘허수아비 축제’ 개최 등 자원봉사의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해 힘썼다. 특히 청소년, 미술전문봉사단, 미술교사 등 시민 400여명이 허수아비 250여점을 제작해 용인농촌테마파크에 전시하고 농가에 무료 제공한 허수아비축제는 자원봉사자들이 새로운 농촌관광테마를 만들고 자원봉사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미술치료

센터에는 수년째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우수 봉사단체들이 여러 곳이 있지만 2008년부터 구성된 전문봉사단의 활약을 눈길을 끌고 있다. 용인시 전문봉사단은 보건의료, 법률, 문화예술, 이미용, 집수리 등의 7개 분야에 30여개 단체가 지속적인 봉사를 펼치며 활동하고 있다. 전문봉사단의 일원으로 2010년에 활동을 시작한 애플시즈(Apple Seeds) 봉사단은 의료인, 법률인, 기업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과 가족으로 구성돼 지역아동센터 영어캠프, 아동맨토링, 의료사각지대 주민 진료봉사 등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2005년 2월 조리사 6명으로 모임을 시작해 40명의 회원으로 성장한 ‘아사모 조리봉사단’은 소외된 어린아이들이 외식하기 어려운 것을 감안, 특급호텔 출신 요리사, 한정식, 이태리레스토랑 요리사 등 다양한 솜씨를 가진 30명의 조리사와 가수, 스포츠강사, 푸드스타일리스트 등으로 구성된 회원들이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요리를 만들고 즐거운 공연도 선사한다.

선한사-클라이밍

또 센터는 등록 자원봉사자들과 봉사단체를 연합해 대규모의 봉사축제를 개최한다. 김장축제로 삼성반도체 사회봉사단의 후원으로 열리는 여름애 알뜰김치 사업과 동절기 김장축제가 있다. 여름애(愛)알뜰김치 사업으로 장마철 채소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홀로어르신, 수급자, 차상위 계층에 7월 또는 8월에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김치를 담그고 기타 반찬도 만들어 전해드리며 동절기 김장축제는 매년 11월에 1만포기의 김치를 담가서 지역 복지시설과 수급자, 저소득층에게 전한다. 지난해에는 250여명 봉사자들이 실내체육관에 모여 1만 포기 총12톤의 김장김치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 전했다.

사랑의 연탄나눔은 지난해에는 12월에 대한적십자 용인시봉사회, 이동목욕봉사회,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등이 참여해 저소득층 및 홀로어르신 등 17가구에 연탄을 전했다. 또 저소득가정을 위한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만들기 사업도 추진한다. 2009년에는 전국보일러설비협회 용인지회 회원 25명이 처인구 6개동 6가구를 선정해 노후 연탄보일러를 교체하고 새 설비를 장착해드렸다.

수지침 봉사 활동

■ 자원봉사자 인센티브 부여, 봉사자 양성 교육에 열의

센터는 자원봉사자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함양하고 시민 참여를 유발하기 위해 자원봉사활동에 인센티브도 부여하고 있다. 봉사활동 시간을 통장으로 누적해 발급하는 자원봉사 마일리지 제도를 2002년 1월 1일부터 운영하면서 자원봉사 시스템에 가입해 기본 20시간 이상 봉사활동이 등록된 봉사자에게 관내 자원봉사 할인가맹점 이용 시 인센티브 혜택을 누리도록 하고 있다. 현재 용인시 자원봉사 할인가맹점은 관내 모범업소 총95개소이다.

수해복구 봉사 활동

자원봉사자들의 자긍심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에도 열의를 쏟고 있다. 잔문자원봉사 교육강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은 자원봉사단체장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센터 교육실에서 자원봉사 이론교육, 교육강사의 자세와 마인드, 교육매체 사용법, 실습 등을 진행한다. 전문봉사단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강사의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전문봉사단아카데미도 운영한다. 2010년에는 청소년 대상으로 ‘여름방학 청소년자원봉사학교’ 개설하고 기존 청소년들의 일회성 환경미화 봉사에서 벗어나 허수아비축제 등 강의와 실습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2,9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시설 빨래 봉사 활동

미술치료전문 자원봉사자 양성과정은 2007년부터 개설된 인기과정이다. 매년 4월에 미술치료 봉사활동 신청자 30여명을 대상으로 반딧불이 문화학교에서 이론교육 24시간과 실습 2회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지침전문 자원봉사자 양성과정도 매년 9월에 개설해 센터교육실과 수지사랑봉사회 교육실 등에서 이론교육과 실습을 진행한다.

송정민 기자  insk21@naver.com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