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문 전 시장의 민주당 입당 행보 관련 기자회견 중인 김학민 후보

27일 오전 용인시청 내 기자송고실에서 민주당 김학민 시장 후보는 이정문 전 시장의 민주당 입당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김학민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정문 전 시장이 탈당하고 새로 입당하는 타당이 민주당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한나라당에서 받아주지 않은 당인을 민주당에서 받아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6일 민주당 공심위가 있을 예정이었지만 우제창 의원이 직접 공심위에 이정문 시장 영입 문제가 있으니 29일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정문 전 시장의 향후 민주당 입당 행보에 대해 직접적으로 시사했다.

이 전 시장이 영입될 것을 알고 있었냐는 물음에 “예측하고 있었고, 김학규 전 도의원의 영입설이 있을 때 이정문 시장의 영입설도 동시에 진행됐다”며 “김학규 전 도의원은 버리는 카드라고 생각했고 애초 가기로 했던 이정문 전 시장 영입이라는 최종 목적지가 다가 온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22일 민주당 시장출마를 선언한 김민기 후보와의 연대에 관한 질문에는 “어떤 형식이 되던 같이 경쟁구도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김민기 의원이 시장 출마를 선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민기 후보의 출마선언 기자회견 당시 민주당내에서 예비 시·도의원 후보들에게 참여하지 말라는 지시사항이 전해진 내용에 대해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예비후보자들이 당협위원장의 눈치를 보는 입장이라서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김학민 후보는 향후 이정문 전 시장이 민주당에 입당할 경우 같은 당인으로서 지지해 줄 용의가 있냐는 물음에는 “본인은 이명박 정권에 충성한 철새 정치인을 받아주는 곳에는 있을 이유가 없다”며 당을 떠날 뜻을 밝혔다.

                                                                                       6·2지방선거 특별취재단

김혜미 기자  haem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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