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처인구 유방동에 지상 4층, 연면적 525.77㎡ 등의 규모와 도비를 포함해 17억2800만원을 투입해 택시복지센터를 개관했다.

22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개관식을 열자 일부 주민들은 트랙터와 차량등을 이용해 센터 입구를 막으며 주민들에게 개방하라고 요구했다.

시는 지난해 투자심사심의회를 통해 주민 개방을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고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의견이다.

기존 계획은 지상 4층 규모의 건물 중 1층은 주차장 및 자가정비장으로 2층은 체력단련실, 샤워실, 회의실로 3층은 휴게실, 수면실, 하늘정원, 4층은 사무실로 사용하기로 계획되어 있었지만 막상 개관식을 치루고 보니 1층은 상가, 2층은 용인도시공사, 3층은 택시기사 휴게실, 4층은 용인개인택시조합 사무실 등으로 사용되 주민을 위한 시설이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의견이다.

주민 백 모 씨는 "당연히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줄 알았지만 개관식 하루 전날에야 주민 이용시설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며 "주민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2층의 용인도시공사는 위탁관리 업체이기 때문에 지난 1월17일부터 책상하나와 컴퓨터 하나만 놓고 직원 1명만 상주해있다"며 "4층에 개인택시조합이 들어서는건 확정 된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주민 김 모 씨는 "4층에 개인택시조합이 들어선다고 들었다"며 "간판만 택시복지센터라고 해놓고 사실상 개인택시조합 사무실로 사용하려는거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시 관계자는 "4층에 개인택시조합이 들어서는건 확정된 사안이 아니고, 주민들에게 개방하겠다는 약속은 당연히 지킬 것이다"며 "22일은 시설 준비가 완료되지 않아 임시개관 형태로 개관식을 한 것일 뿐 정식 개관은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시는 시설 보완과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시설 개방을 약속했다.

이희찬 기자  hcl_0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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