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직원들을 위해 만든 용인시 통근버스가 운행을 시작하자 시청 직원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

통근버스는 7시50분에 수지구청역에서 출발해 용인시청을 경유해서 처인구청에 종착하는 노선으로 운행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통근버스 운행 첫날부터 잡음이 나오고 있다. 이미 시청 내부에서는 노선도 지정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크다.

노선도가 수지구 위주로 구성되 있고, 기흥구는 배제된 탓이다. 이에 노선도를 다시 지정해야 한다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노선에 포함됐던 노선이 대부분 감축된 점을 원인으로, 시청 내부 게시판에는 ‘수지구 직원들만 용인시 직원들이냐’는 불만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이번 통근버스 운영사업 시행을 앞두고 용인시청이 직원 1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수요도 설문조사에서 79%의 직원이 이용 의사를 밝혔지만 운행 첫날 13명, 둘째 날 11명만 이용했다.

이에, 수요 예측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 보다 적은 인원이 이용했지만, 앞으로의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희찬 기자  hcl_0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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