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무산 될 위기에 처했던 용인 신갈오거리 공유플랫폼 조성사업이 재추진된다.

시에 따르면 신갈오거리 일대에 국비 64억원 등 모두 127억원을 투입해 기흥구 신갈로 58번길 일대에 주민휴식공간, 다함께 돌봄센터 등을 조성해 공유플랫폼 구축을 계획했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4년 까지로 규모는 980.8㎡다.

하지만 부지 매각을 약속했던 토지주의 변심으로 토지매입이 불가능해지는 등 사업 시작부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즉각 부지 확보에 나서서 신갈초등학교 인접 부지를 새로운 사업 부지로 정했다.

앞서 계획했던 사업부지의 두배에 가까운 면적에 부지 소유주가 경기도교육청으로 매입이 원활할 것으로 판단해서다.

시가 지난 8월 경기도교육청 측에 부지 매각 의사를 문의한 결과, 경기도교육청은 내부 회의를 거쳐 매각 의사를 밝혔다.

시와 교육청은 매각방식 등의 큼직한 사안에 대해서만 협의가 남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교육청과 협의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업부지 내 임차인에 대한 보상과 토지 감정평가 방식 등을 검토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업부지가 확장된 만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필요시설 설문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부지 매입 문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좀 더 나은 조건의 부지를 찾게 됐다.”며 “좋은 기회가 온 만큼 최대한 잘 활용해서 주민들에게 개선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신갈오거리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에 선정되자 신갈로 58번길 일원 21만135㎡에 484억원을 투입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희찬 기자  hcl_0117@naver.com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