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새해를 용인시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한 서정석 용인시장은 “선진도시의 최우선 목표는 시민의 ‘웰빙’이며 시민 삶의 ‘안전’ 없이 웰빙 도시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1월 초순 관내 죽전 신세계백화점 외 21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판매·공연시설 등의 안전성, 유사시 긴급대피시설 확보 등을 점검했다.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금 용인시 재난종합상황실은 각종 재난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24시간 상황관리에 있다. 대설이나 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난대책 추진을 위해 3월 중순까지 자율방재단, 군부대 등과 민관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교통 두절 우려 및 취약지 도로로 관내 146.5km 구간을 선정해 관리하며 제설 장비와 자재 비축 등에 힘써 만약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다. 경전철 공사장 외 61개소, 에버랜드 눈썰매장 외 4개소 동계레포츠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은 지난해 12월 중 모두 마쳤다.

용인시가 지난 2년여간 확충한 재난감시장비는 4종, 37개에 달한다. 총사업비 9억여원을 들여 도로감시 CCTV 12개소, 재난음성통보시설 5개소, 수위관측시설을 9개소 신규 설치 및 교체, 강우량계 11개소 교체 등을 추진했다.

올해 용인시는 2008년 12월 현재 122억여원이 확보된 재난관리기금 중 19억 5천여만원을 집행할 계획이며, 5개 신규사업을 비롯해 8여개 시책사업을 추진, 시민들의 마음을 안심시키고 도시의 안전을 보다 단단히 다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월 초 안전관리위원회를 열어 년 재난관리대책의 기본방향과 추진전략을 짜고 유형별·분야별·유관기관별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한다. 지진, 홍수 등 자연재난과 화재, 폭발사고 등 인적재난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 2009년 안전을 다지는 새 사업들

▲재난 위험 통합 관리한다

시의 재난관리 능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그동안 각각 운영되어 온 각종 재난관리시스템을 통합관리시스템으로 구축한다. 용인시 행정망에 시스템을 공개해서 전 공무원이 재난예방에 앞장 서는 한편 재난 발생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활용된다. 3월 경 시스템 용역을 발주, 5월 경 준공 및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 택시, 안전 홍보 매체로 달린다

‘달리는 재난알리미 서비스’는 돌발 재난 발생시 택시기사가 용인시 재난안전본부에 즉시 재난 상황을 보고할 수 있는 연락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재난관리본부는 택시기사들에게 기상 및 재난상황을 SMS서비스로 실시간 전할 계획이다. 오는 2월에 관내 택시조합과 서비스 실무 협약을 체결해 재난예방 홍보용품을 제작·보급하고 3월부터 운영한다. 광범위한 지역에 대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택시 승객들에게 재난 예방 홍보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시민, 재난 체험으로 위험 실감한다

민간단체 및 시민 대상으로 국립방재교육연구원에서 실시하는 안전체험센터 교육을 통해 화재·지진·가스·전기·소화기 사용 체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금년 4월부터 10월 사이에 220여명을 대상으로 총5회 추진, 시민들의 안전의식 및 재난대처능력을 다진다.

▲ 다중이용시설, 안전 꼼꼼하게 지킨다

관내 다중이용시설 200개소에 대해 재난안전수칙을 보급하는 것도 새 사업에 들어있다. 4월경 수칙 팜플렛을 보급한 후에는 5월과 9월에 두 차례에 걸쳐 안전수칙에 대한 이행 여부를 점검해 인적재난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시설주와 이용객의 안전의식을 고취할 계획이다. 비상연락망도 구축해 재난 상황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 풍수해 대비 종합방재대책 세운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용인시 풍수해저감종합계획’ 수립을 금년에 완료한다. 각종 도시계획 및 도시개발 관련 사업에 본 계획을 반영해 시행해서 재난발생을 체계적으로 예방하게 된다. 용인시 지역 내 상습 침수, 산사태 등 각종 풍수해에 대해 조사해 위험도 분석과 평가를 실시하고 장기계획 하에 종합적인 방재정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 돌발 재난상황 대비용 CCTV 설치

돌발성 인명피해 우려지역 5개소를 정해서 오는 5월까지 CCTV설치를 완료해 운영한다. 국지성 집중 호우가 잦아지고 있어서 호우시 침수 우려가 있는 세월교 등에 CCTV를 설치, 수시 상황파악 및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기상특보 시 사전 모니터링을 해서 Safe Line 설치 등 인명피해를 사전에 차단한다.

■ 재난 감시 Big Brother는 행정타운 시청사 재난종합상황실

10개의 큐브화면, 관내 재난 예·경보장치 47개 관측

지난 2006년에 문화복지행정타운 시청사 내 13층에 252㎡규모로 설치된 용인시 재난종합상황실은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2위를 차지하는 면적에 컴퓨터 40대, PDP TV3대, DLP10대, 프로젝트 등 첨단 시설을 갖춘 재난관리사령탑이다. 전면 중앙에 10개의 큐브 화면을 통해 관내 주요 위험지구에 설치된 47개 관측 및 경보시스템을 감시하는 한편, 청사 외부 영상감시시설 1개소와 380개소 안전점검시설과 공유시스템을 갖추고 도시 안전을 감시하고 있다. 위성전화기 7대와 아마추어 무선햄시스템도 1개소에 확보했다.

재난종합상황실은 지역 내 재난정보를 수집, 전파하고 관련부서 및 유관기관에 통보, 빠르고 정확하게 상황에 대응한다. 용인시의 재난 예·경보 시설은 강우량관측시스템 11개소, 수위관측 CCTV9개소, 적설관측 CCTV12개소, 수위관측시스템 9개소, 자동음성통보시설 5개소, 자동우량경보시설 1개소 등이다.

송면섭 재난안전과장은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재 및 자연재난 발생의 위험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선진도시로 부상하는 용인을 안전지대로 다지기 위해 첨단시설과 장비를 활용한 수준 높은 재난행정 서비스 제공에 보다 힘쓰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기관장 이하 전 공무원이 전방위 안전시스템을 구축해 재난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6년부터 3년 연속 재해대책 우수시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에도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지속사업들로 12개 민간단체 339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용인시자율방재단 운영, 풍수해정책보험제 확대 운영,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문화교육 확대 운영, 사전재해영향성 검토위원회 운영, 재난대비 종합훈련 실시, 시기별 재난취약분야 안전점검, 특정관리대상 시설 지정·관리, 복구계획 수립, 재난 대비 민간단체 운영, 재난예방 웅변대회 등 공모전, 시설물 안전관리자 교육 등을 실시한다.

송정민 기자  insk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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