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상식 전의 모습과 난타공연 중의 대조적인 관객 모습          © 용인뉴스

‘제2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26일 오후 4시 처인구 원삼면의 농촌테마파크(우리랜드) 야외광장에서 개최됐다. 하지만 주최 측의 엉터리 행사 운영으로 반쪽행사였다는 지적이다.
 
아나운서 박찬민씨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서정석 용인시장, 심노진 용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및 시의원, 조성우 농촌지도자협의회 회장을 비롯 농업인 단체장, 유관기관단체장 등 50여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     © 용인뉴스

이날 기념식은 농업인 대상 수상자 3명, 유공자 33명에 대해 용인시장,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등이 수여하는 시상이 진행됐다. 대상 수상자로는 경종부문에 강정석(원삼면 독성3리장.50)씨, 원예․특작부문에 한영만(석화영농조합대표.59)씨, 축산부문 박철호(용인시 녹용사슴연구회장.46)씨가 각각 선정됐다.
 

▲     © 용인뉴스

한편 이번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시상이 35분간 진행돼 시상식이 끝나자 절반 이상 관객들이 자리를 비워 빈축을 사기도 했다. 식후 행사로 진행된 난타공연에는 대부분의 관객들이 먹거리 장터로 이동하거나 행사장을 떠나 자리 채우기에 급급한 장면이 연출됐다.
 
하지만 주최 측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앞자리 소수 관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행사 참여자들이 먹거리 장터와 각종 체험행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공연에는 무관심으로 일관해 공연 관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     © 용인뉴스

 
행사 참여자 A씨는 “오늘 행사는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아니고 시상식이라고 했어야 할 만큼 시상이 너무 길었다”면서 “도·농 어울림은 커녕 시상자들과 축하객들을 위한 행사로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인사 B씨는 “먹거리 장터 및 특산물 판매장이 기념식장 바로 옆에 설치되어 있어 관객들이 객석에서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는 행사”였다며 “식후 행사도 시 예산으로 진행되는 것일 텐데 이런 게 다 예산 낭비 아니냐”고 주최 측의 행사 운영을 꼬집었다.
 
박재영 기자 yonginnews@empal.com

용인뉴스  webmaster@yonginnews.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