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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인구 운학동의 한 골재사업장에서 골재 운반 과정 중에 발생한 시멘트 가루 및 흙먼지 등이 인근 하천을 따라 경안천으로 유입되어 환경오염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건축법, 환경법 등 법규를 무시한 채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어 관리감독 기관인 관할 구청을 비웃고 있다.
 
 용인-평택간 고속화도로 아래쪽에 위치한 운학동 722-3번지 ‘두레골재상운’은 골재야적장 및 차고지로 사용되며 대형 화물차를 이용한 골재 운반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이 사업장 인근에는 경안천과 연결되는 하천이 흐르고 있어 주변 환경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골재야적장으로 사용하며 운반 작업도 실시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산먼지 발생에 대한 억제 시설을 찾아볼 수 없었으며, 현장에서는 수 십대의 화물차량이 세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도로로 나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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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적장에서 골재를 실은 차량이 세륜 과정 없이 사업장을 빠져 나가게 되면 비산먼지를 발생해 도로 주변 식물을 오염시키는가 하면 운송 과정에서 흘린 토사로 인해 도로 미관을 해치게 된다.
 
 또, 작업 중이지 않은 골재 야적물에는 방진 덮개를 설치해 비산먼지 발생을 막아야 함에도 억제시설을 전혀 갖추지 않아 시멘트 가루와 같은 분진물이 인근 하천으로 유입 될 우려가 있었다.
 
 이에 대해 처인구청 산업환경과 담당자는 “이 같은 사업장에서는 세륜시설 및 비산먼지 방진벽, 방진덮개 등의 억제시설을 설치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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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또 허가 받지 않은 컨테이너박스 2개 동을 사무실(18㎡)과 창고(4㎡)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비산먼지 발생 신고대상(연면적 1000㎡)임에도 불구하고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으로 신고조차 되어 있지 않아 불법이 판을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환경과 담당자는 비산먼지 신고 관련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같은 경우 일정 기준에 따라 관할 시청 및 구청에 신고하게 되어 있다”며 “신고 되어 있지 않은 사업장일 경우 관련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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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현장 단속을 실시한 건축과 관계자는 “722-3번지 내의 사무실과 창고로 쓰고 있는 가설 건축물은 무허가 건축물로 확인됐다”며 “건축법 제20조(구15조)에 위반되어 7월 3일까지 시정 명령(철거)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인근 하천 산책로를 자주 이용한다는 이모씨(동부동.59)는 “이곳 산책로를 이용해 운동을 자주 하는 편인데 이곳 야적장을 지나칠 때 마다 얼굴을 찡그리게 된다”며 “시에서 경안천 살리기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관리감독에는 전혀 신경을 못 쓰고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박재영 기자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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