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은 7080년대 향수를 부르는 세대공감축제 ‘추억의 그때 그놀이’를 오는 27일부터 3월 27일까지 진행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며 복고 열풍을 촉발시킨 바 있는 이번 행사는 ‘돌아온 얄개 전성시대’를 콘셉트로 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 기간 동안 한국민속촌은 7080 시절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세트장으로 변신하며, ‘이놈아저씨’, ‘DJ촌이’, ‘촌장미파 언니들’, ‘단속반장’ 등 추억을 소환하는 얄개캐릭터가 대거 등장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화제의 캐릭터 ‘이놈아저씨’가 돌아온다.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치는 추억의 놀이 ‘벨튀체험’은 지난해 관람객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이색체험의 끝판왕으로 떠올랐다. 축구선수 정대세, 외국인의 참여 등 수많은 에피소드를 양산했다. 올해는 이놈아저씨에게 붙잡힌 관람객에게 기상천외한 벌칙이 주어질 예정이니 방심은 금물이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신(新) 변사극 ‘울지마라 영자야’는 민속촌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퓨전 신파극으로 벨튀체험의 인기를 이어갈 비장의 무기다. 신파와 코믹을 넘나드는 탄탄한 시나리오와 한국민속촌 캐릭터의 익살스러운 연기로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채비를 마쳤다. 극 중 관람객을 무대 위의 배우로 참여시켜 관람의 재미를 한층 더해줄 것이다.

‘DJ촌이의 골목길 라디오’는 7080년대 뮤직박스의 기억을 되살린다.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따분한 음악다방을 기대한다면 오산이다. 장발에 도끼빗을 꽂고 나팔바지를 입은 ‘DJ촌이’가 관람객의 고민을 들어주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해결책을 제시한다. 관람객이 예상치 못하는 DJ촌이의 엉뚱한 답변과 곡 선정이 관전 포인트다.

민속국민학교 세트장에서는 받아쓰기, 빙고게임, 7080 가요 맞추기 등 ‘추억의 그때 그대회’가 열리고, 개구쟁이 놀이터에서는 옛 골목길을 점령했던 트램폴린 놀이 ‘하늘까지 방방’과 교련복, 라이방 선글라스, 빨간 머플러 등 추억의 소품으로 가득한 ‘청춘교복점’을 즐길 수 있다.

추억을 새록새록 되새기는 다양한 주전부리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어른아이 모두가 좋아하는 국민간식 ‘연탄불 달고나’는 스테디셀러이자 명불허전 최고의 인기상품이다. 게임도 하고 엿도 먹을 수 있는 ‘대형 잉어엿 뽑기’,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추억의 솜사탕’, 뻥이요 소리와 함께 터지는 ‘옛날 뻥튀기’도 관람객의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들 것이다.

행사 콘셉트에 맞춰 교복 착용 관람객 할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교복 상하의를 착용하고 한국민속촌에 방문하면 자유이용권 최대 50% 파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http://www.koreanfolk.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재호 기자  insky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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