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용인시장실에 들어가 휘발유를 뿌리고 난동을 부린 50대 여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의 배후인물이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6일 수원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용인시장실에 휘발유를 뿌린 혐의(공용건조물방화예비 등)로 구속된 신(51·여)씨에게서 배후가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4일 시 관계자 등을 불러 당시 상황에 대한 조사와 신 씨의 진술을 토대로 보강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또 지하 1층 CCTV에서 신 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승용차에서 휘발유 통을 들고 내리는 영상과 신 씨를 시청까지 차량으로 태워다 준 공범이 수지구 동천동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이권에 개입하기 위해 신 씨를 사주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수지구 동천2지구 도시개발사업 전 시행사 측 관계자인 신 씨는 지난달 26일 동천2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반대하며 용인시장실에 들어가 휘발유를 뿌리고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에 연행돼 구속됐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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