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평온의 숲”(용인시립장례문화센터) 건립공사 입찰이 막바지작업에 들어감에 따라서 시공사 선정 후, 본격적인 건립 작업에 들어간다.

지난 12일 개찰 결과 예정가 대비 72.212%인 366억9천598만2천원을 써낸 엘아이지한보건설이 최저가로 1순위에 선정됐다. 용인 “평온의 숲” 건립공사는 82개 업체가 참여 하는 등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졌다. 용인시가 의뢰해 조달청이 발주한 이 공사의 공사비 총액은 530억원 규모이다.

2위는 예정가 대비 72.423%인 368억348만5천원을 써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차지했다. 이어 (주)케이알산업, LIG건설, 쌍용건설, 신동아 건설, 한라건설이 뒤를 이었다.

조달청 관계자에 따르면 평온의 숲 건립공사는 이번 주 내에 적격성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PQ(적격)심사를 실시한 이후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올 1월말 착공 후 2011년 중 완공목표로 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용인 “평온의 숲” 건립 작업은 기존의 용인시립장례문화센터로 지난해 공모를 통해 명칭을 바꾸고 현대식 장례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곳은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산 11번지 일원에 위치한 부지 16만 7천980㎡에 산자의 공간, 추모공간, 망자의 공간 등 세 구역으로 나뉘어 조성된다. 특히 이곳에는 화장장, 장례식장, 자연장지 등 장사시설과 세계장묘문화 공원, 수변공원, 인공폭포, 카페테리아, 세계장례문화관, 주자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본 사업과 관련하여 계획 초기부터 사업 예정지와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몸살을 알았던 터라 공사와 관련하여 잠재된 걸림돌들이 아직도 산적한 상태다. 전체 사업 예정부지의 절반정도밖에 매입을 못한 상태에서 강제 수용절차를 밟는다는 용인시 관계자들에게 해당지역 주민들의 거센 거부의 움직임은 결코 고려의 대상이 아닌가 보다.

여기에 시공사까지 선정하고 중장비를 들이댄다면 용인 “평온의 숲” 조성사업은 해당지역 반대 주민들의 심기를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향후 건설 작업에 더더욱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왕무항 기자  wmh4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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