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경기도체육대회 3일째인 10일 용인시 선수단은 축구, 정구, 씨름, 배드민턴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종합 2위에 한 발 다가섰다.

돌풍 팀 안산과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남자축구 4강전에서 용인은 승부차기 끝에 3-2로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여자축구도 성남에 1-0으로 패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했지만 남녀 축구가 모두 3위를 기록해 합산점수 규칙에 따라 종합우승을 기록했다.

남녀 모두 결승에 올라 수원과 맞대결을 펼친 정구도 종합우승을 거머쥐며 기쁜 소식을 전해왔다. 이날 이천종합운동장 정구장에서 열린 정구 결승전에서 남자부는 수원에 3-0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여자부가 3-0으로 승리를 따내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씨름은 경장급 75kg에 나선 김택권이 1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소장급 80kg 이재안과 용상급 95kg 양승호가 2위를 기록했다. 용장급 90kg과 역사급 105kg에서는 이태중과 김지훈이 3위에 그쳤지만 종합점수 1,514점으로 수원과 함께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이천 시민회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결승전에서는 남녀 모두 수원과 시흥에게 3-0으로 무릎을 꿇었지만 남자부 여자부 각각 2위를 기록, 점수에서 앞서 종합우승 팀으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태권도와 보디빌딩이 종합 2위를, 테니스와 궁도, 탁구는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취약종목인 수영과 우슈, 역도, 볼링 등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볼링에서 여자부가 1위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남자부가 14위에 머물러 빛이 바랬다.

용인시는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 결승에 오른 남자배구와 복싱에서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55회 경기도체육대회 용인시 본부에 따르면 용인시는 10일 오후 6시까지 종합점수 27,769점(지난대회 점수 26.324점)을 기록하며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28,706점으로 1위를 기록 중인 수원과는 937점, 3위 성남과는 1,515점 차이로 벌어져 사상 첫 종합 2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별취재팀=이천]

천홍석·박재영 기자  so60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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