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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제127대 용인시의회 임시회에서 ‘2008년 제1차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승인되고 8월 용인시와 한국외국어대학교 간 영어마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되면서 영어마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 부지 내에 조성될 예정인 영어마을은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용인시와 함께 관·학 협력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외대는 영어마을 부지를 제공하고 건축비는 시에서 부담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해왔다. 한국외대는 용인시와 지난해 3월 영어마을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 후 용인시장과 면담을 갖고 관·학 협력의 영어마을 조성에 합의한바 있다.

타당성조사 연구 용역 시 설문을 실시해 응답자의 80%가 영어마을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답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영어권 문화체험 기회와 소요 비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캠퍼스 복합형으로 도심지보다 시 외곽에 숙박시설을 갖춘 시설로 부지 37,045㎡ 건축 연면적 17,210㎡ 규모로 설치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영어마을은 한국외대와 용인외고 등 인접한 영어교육 환경을 갖고 있어 국내 최초로 영어교육 벨트화는 물론, 외대 전문 인력을 활용해 인건비를 줄이고 학생 외에 교육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장기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해외연수 수요자를 흡수하는 등 타 시도의 영어마을과는 차별화된 영어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영어마을을 통해 50년 외국어교육 노하우를 활용한 교육저변 확대와 사교육비 절감, 영어 공교육 강화에 중점을 둘 예정으로 일반 사교육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며, 학생 교육은 물론 관내 영어교사 재교육과 같은 공교육 강화프로그램을 병행 운영할 계획이다.

용인영어마을은 용인시와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참여하는 별도의 운영법인을 설립해 독립채산을 원칙으로 운영하되 저소득층 자녀 참가비와 같은 최소한의 예산만 시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게 된다.

용인영어마을의 운영을 맡게 될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어교육본부 i-외대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의 초·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및 겨울방학 영어캠프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 동대문구와 양천구, 경기도 광주시, 외환은행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외주 운영함으로써 전국에서 운영되는 영어캠프 가운데 최대·최고의 명품 영어캠프 운영단체로써의 명성을 얻고 있다.

또한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어교육본부 i-외대는 용인시 처인구의 열악한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인근 모현중학교 및 여타 초·중등학교와 연계하여 한국외대 재학생들이 교사로 참여하는 멘토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멘토링 교육은 초·중등학교의 방과 후 학습과 연계한 교육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교육을 받고자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천홍석 기자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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