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덕초등학교(교장 이진건)의 ‘다원’ 학부모회는 올해 구축한 전통놀이 동아리 ‘어울렁 우리노리’ 운영하고 있다.

청덕초 학부모회는 스마트폰을 갖고 혼자 노는 것에 익숙한 요즘 학생들에게 전통놀이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서로 배려하고 나만이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일체감을 배우게 함을 모토로 올 초 ‘어울렁 우리노리’를 운영하고 있다.

학기초에 전문강사로부터 전통놀이 교육을 이수한 20명의 학부모들이 지속적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으며, 현재도 청덕초 학생들에게 방과 후 수업으로 주 2회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또한 매주 화요일은 저학년을 대상으로, 금요일은 고학년을 대상으로 학교 운동장에서 놀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진치기, 고무줄놀이, 꼬리잡기, 비석치기, 달팽이놀이, 닭싸움, 꽃다지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또래들과 어울려 체험하며 놀이규칙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조절하고 규칙을 따르는 과정에서 상호 의존성과 존중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깨달으면서 서로 교감하고 사회성을 배우고 있다.

청덕초 동아리 회장은 “아이들에게 우리의 전통놀이를 알려주면서 처음 수줍어하고 쭈뼛쭈뼛 대던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함께 어울리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참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현재는 재능기부가 청덕초에 국한되어 있지만, 향후 지역사회 봉사활동 또한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어울렁 우리노리 동아리 학부모 회원 2기를 모집하여 계속해서 전통놀이 강사를 양성하고, 더 많은 학생들에게 전통놀이 기회를 제공하는 데 힘쓸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계속해서 ‘어울렁 우리노리’ 동아리에서는 우리 아이들의 특징에 맞추어 전통놀이와 학습이 서로 연계된다는 것을 놀이를 통하여 이해시키고, 안전하고 건전한 놀이문화 시간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힘씀으로써 ‘어울렁 우리노리’가 명실상부한 청덕초 학부모회 봉사 동아리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