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후반기 의장단(좌부터 강웅철, 박원동, 박남숙, 김중식, 박만섭, 신민석 의원)

용인시의회가 제7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출에 이어 각 상임위 의원들을 선출하며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1일 오전 열린 용인시의회 20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7대 후반기 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중식 의원, 부의장에는 같은 당 박남숙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날 김중식(재선) 의원은 의장 선거 투표에서 함께 의장 후보로 나선 새누리당 홍종락(재선) 의원의 자진 사퇴하면서 단독으로 출마해 재적의원 26명 중 24표를 얻어 당선됐다.

부의장 선거에서도 더민주 박남숙(3선) 의원과 새누리 이건영(3선) 의원이 양당에서 부의장 후보로 선출 됐지만, 투표 시작 전 이건영 후보가 자진 사퇴함에 따라 단독 후보로 출마한 박남숙 의원이 재적의원 27명 중 24표를 얻어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반기 의장선거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도 내부 분열과 갈등으로 이탈표까지 발생하며 새누리당에 의장직을 내줬지만, 후반기에는 의장, 부의장을 모두 차지하게 됐다.

그러나 그동안 양당에서 서로 나눠먹기로 일관하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상임위원장 선출에서는 예상을 깨고 새누리당이 4석을 모두 가져가는 반전의 결과가 나왔다.

자치행정위원장에 새누리 박원동(재선) 의원이 22표를 얻어 선출됐고, 복지산업위원장에는 16표를 얻은 새누리 박만섭(초선) 의원이 선출, 도시건설위원장에는 새누리 강웅철(재선) 의원이 20표로 당선됐다.

운영위원장 선출은 2차 투표를 겪는 진통 끝에 새누리 신민석(초선)의원이 운영위원장에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재적의원 27명중 신민석, 소치영 의원이 10표 이상의 받았으나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고, 2차 투표에서 결국 14표를 얻은 신민석 의원이 선출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후반기 의장단 구성 결과에 대해 강한 의혹이 일고 있다.

지역 정계의 한 소식통은 “의장과 부의장 후보들이 투표 전에 사퇴 하는 것도 이례적이고, 투표를 한 결과 공개롭게도 의장 후보가 24표, 부의장 후보 역시 24표를 얻어 당선된 것도 이례적”이라며 “또 상임위원장 4석 모두를 새누리당이 가져간 것도 양당에서 미리 협상을 하지 않고는 생길 수 없는 일이고, 집행부 측에서도 선거 전날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자치행정위원장과 도시건설위원장은 꼭 가져와야 한다는 애기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7대 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 구성에는 ▲자치행정위원회에 새누리 박원동, 김선희, 김상수, 김운봉 의원, 더민주 윤원균, 김대정, 남홍숙, 유진선 의원과 국민의당 소치영 의원 9명이 결정 됐다.
▲복지산업위원회에는 새누리 박만섭, 신현수, 김희영, 이정혜, 유향금, 정창진 의원, 더민주 박남숙, 이건한, 이은경 의원 9명이 배정됐다.
▲도시건설위원회는 새누리 강웅철, 신민석, 홍종락, 이건영 의원과 더민주 고찬석, 김기준, 최원식, 이제남 의원 8명이 활동하게 됐다.
▲운영위원회는 새누리 신민석, 김상수, 김희영 의원과 더민주 남홍숙, 유진선, 정창진 의원,국민의당 소치영 의원 7명이 선임됐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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