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렬서원 춘계 향사례가 17일 오전 11시 충렬서원에서 서정석 용인시장을 비롯해 이계철 처인구청장, 이종민 문화원장 및 유림 60여명과 능원초등학교 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충렬서원 춘계 향사례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는 행사로 매년 음력 3월 중정(中丁) 9월 중정(中丁)일에 봉행하며, 조선 선조 9년(1576)에 건립되어 전통적인 제례행사로 향사의 원형을 고스란히 계승해오고 있다.
유림 정영재 원장은 “충렬서원은 고려 말 충신이자 동방성리학의 시조인 포은 정몽주(1337∼1392) 선생의 학덕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서원이다”며 “조상들의 숨결과 얼을 본받아 옛 문화재를 자랑스럽게 여겨 정성을 다해 보존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972년 5월 4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된 충렬서원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05년(선조 38)에 경기도 관찰사로 있던 이정구가 현감 정종선, 이시윤 등과 함께 중건했으며, 1609년(광해군1)에 사액되었으나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없어졌다가 1924년 복원됐다.
문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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