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학교에서 제공하는 가래떡을 교사와 학생이 함께 먹으며 우리 농산물의 중요성과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빼빼로데이, 화이트데이 등 국적을 알 수 없는 각종 기념일이 마케팅 업체의 상술로 판치는 하루, 받는 아이는 기뻐하지만 받지 못하는 아이는 힘든 하루, 친구 사이의 우정이 돈과 물건으로 값이 매겨지는 등 저급하게 변질되어가는 것을 바로 잡기 위해서 법정기념일인 『농업인의 날』을 맞이하여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2교시가 끝난 후 가래떡데이의 취지를 알리는 방송과 함께 모든 학급에서는 가래떡을 조청에 찍어 먹으며 빼빼로가 아닌 우리의 가래떡을 즐기는 시간을 갖고 가래떡데이의 의미를 생각했다. 또한 점심 급식으로는 가래떡으로 만든 맛있는 자장떡볶이가 제공되기도 했다.

행사에 앞서 각 가정으로 가정통신문 및 홈페이지를 통해 가래떡데이의 운영 취지, 가래떡의 유래, 쌀이 우리 몸에 이로운 점 등을 자세하게 안내하여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김봉영 교장선생님은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11월 11일을 국적불명의 빼빼로데이가 아니라 우리 농업과 농민을 생각하는 『가래떡데이』로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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