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용인지역 도의원 정수가 한명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용인시의원 정수도 현 25명(비례대표 3명 포함)에서 27명으로 2명 늘어난다.

경기도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14일 ‘경기도 시·군의회 의원정수와 지역구 시·군의원 선거구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해 17일까지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경기지역 기초의원 정수는 지역구 의원이 363명에서 376명으로, 비례 의원이 54명에서 55명으로 1명이 늘어나며 전체적으로는 417명에서 431명으로 14명 증가한다.

시·군별로는 파주 3명과 용인·남양주·김포 각 2명, 화성·평택·광명·광주·양주 각 1명 등 10개 시에서 15명이 늘어나고, 고양도 비례 대표 1명이 늘어나는 반면 부천시는 1명이 준다.

선거구는 151개에서 155개로 4개 늘어나는데 용인·남양주·김포·광주·양주 등 5개 시에서 1개씩 늘고 수원이 1개 주는 것으로 조정된다.

용인지역 선거구를 살펴보면 처인구 지역인 가, 나, 다 선거구의 경우는 변동이 없지만 지난 총선 당시 용인갑 선거구로 편입됐던 기흥구 마북동과 동백동 두 지역이 새롭게 ‘라 선거구’로 신설됐다.

또 ‘마 선거구’는 지난 총선 당시 수지구 상현2동이 용인을 선거구로 편입 됐던 것을 감안해 기흥구 보정동, 구성동 수지구 상현2동으로 묶여 당초 ‘ 마 선거구’였던 신갈동과 상갈동, 기흥동, 서농동은 ‘바 선거루’로 명칭이 변경됐다.

그리고 당초 구갈, 동백, 상하동으로 구성됐던 ‘바 선거구’는 동백동 대신 상갈동이 편입되어 ‘사 선거구’로 죽전 1·2동이 포함된 사선거구는 ‘아 선거구’로 명칭이 변경됐다.

기존 ‘아 선거구’ 풍덕천 1·2동은 ‘자 선거구’로 변경됐고, ‘자 선거구’ 신봉동, 동천동은 ‘차 선거구’로 변경, ‘차 선거구’는 기존 선거구에 포함됐던 상현2동이 빠지면서 상현1동과 성복동만으로 ‘카 선거구’로 명칭이 바뀌었다.

경기도는 이번 조례안에 대한 입법예고가 끝나는 대로 18일 조례규칙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곧바로 도의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6월 지방선거 일정상 25일까지 조례안을 확정해야 해 ‘원포인트’임시회 개최를 도의회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용인시의 도의원들은 “용인의 경우 인구수와 읍면동 수 등을 감안할 때 최소 2명의 정수를 더 늘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 6일 전국 광역의원 정수를 늘리는 것을 골자로 여야 합의를 이룬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전국 광역의원은 기존의 651명에서 663명으로, 기초의원은 2876명에서 2898명으로 늘어나게 됐고, 핵심쟁점인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와 교육감 선거 개선에 대한 논의를 위해 이달 말까지 기한을 연장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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