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박사 출신인 김상국 경희대 교수가 18일 새누리당 소속으로 용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용인시청 기자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 김 교수는 “위기에 처한 용인시를 살릴 수 있는 대안은 정치가 아니라 경영”이라고 강조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교수는 “저는 오늘 용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100만 용인시민의 삶의 터전인 우리 용인시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용인으로 만들겠다는 각오와 함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밝히고자 한다”면서 “전국에서 울산 다음으로 재정자립도도 높고 빠르게 성장하는 용인이 난개발의 용인, 빚에 찌들린 용인, 재정문제가 가장 심각한 도시 용인으로 전락해 가는 모습을 저는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용인시를 우리나라 지자체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가장 모범적인 지자체로 만들고 싶다”면서 박근혜 대선 후보 당시 특보 활동 경험과 이명박 대선 후보 당시 산업정책위원장을 맡아 100대 공약 개발에 참여했던 이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우리 용인에서 실현시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용인 살리기 10가지 약속을 밝히며 ▲용인 경전철을 2년 내에 현재 570억 적자를 절반 이하로 줄일 것 ▲용인시의 부족한 재원 충당을 위한 예산 확보 ▲체류형 문화관광단지 개발 ▲외국기업, 대기업 유치를 통한 덕성산업단지와 역북지구 문제 해결 ▲광교산 둘래길의 개발과 대형 병원의 조기 완공 등을 제시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경영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대외협력 특보, 17대 대선 이명박 후보 중앙선대위 산업정책위원장, 여의도연구소 경제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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