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월드에 380실 규모의 특1급 호텔 건립이 확정돼며 '경기 관광'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문수 도지사와 이재영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이날 경기도청 국제회의실에서 인터불고 그룹과 일산 한류월드 부지 내에 특 1급 인터불고 호텔 건립을 위한 용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도와 인터불고 그룹은 지난 해 6월 호텔건립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은 후속조치에 해당한다.

인터불고 그룹은 오는 2014년 말까지 한류월드에 특1급 호텔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인터불고(IB) 그룹(회장 권영호)은 스페인, 앙골라 지역 중심의 원양어업 기업으로 해외에서 벌어들인 자금으로 국내 호텔 등에 활발한 투자를 해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럽 한상(韓商) 기업이다.

현재 한류월드 내에는 대명호텔(MVL 호텔) 660실을 포함해 1천40실이 계약 체결된 상태로, 내년 3월 대명호텔 370실 준공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호텔 준공과 운영이 시작된다.

황선구 한류월드사업단장은 "이번 용지계약으로 일산 킨텍스 국제전시장의 치명적 문제로 지목돼온 호텔 부재 문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라며 "인터불고 호텔 공급을 시작으로 올년 중에 2천실 이상의 호텔 공급 계약을 완료하기 위해 현재 활발히 투자유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계절 실내 테마파크인 ‘원마운트’가 내년 3월에,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부가 건립 중인 방송, 영화 사업자들의 창작 공간인 '디지털방송콘텐츠 지원센터'가 내년 8월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이 2014년 3월, EBS 디지털 통합사옥이 2014년 말에 차례로 완공되게 되면서 장기간 정체상태에 있었던 한류월드 및 킨텍스 MICE 복합단지 개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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