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아파트 진입단지내 진입에 따른 자녀들의 안전문제 및 주민들의 매연, 소음 피해등을 주장하며 단지내 마을버스 진입반대를 요구하구 나선 용인구 수지구 동천동 한빛마을 래미안 이스트펠리스 단지 가운데 1,2단지 (1400세대) 주민들은 4일 김학규 용인시장 앞으로 내용증명을 보내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2단지의 학부모들로 구성된 `자녀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한빛마을 부모 모임`(이하 자안모)은 4일 용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오후 김학규 용인시장 앞으로 내용증명을 보내 대책을 마련해 줄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자안모 대표 중 1인인 안형모(45)씨는 "지난 8월31일 김시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시장이 문제가 있다면 한 달간 시험운행을 해보자고 약속했다"면서 "그러나 주무부서인 대중교통과에서는 언제 그런약속을 했느냐, 결정은 시장이 아니라 대중교통과에서 내리는 것이고 이미 내려진 결정을 번복할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중교통과에서는 마을버스의 단지내 진입결정을 불과 5일 앞두고 주민들의 의견을 시에 접수하라고 통보했으며 실제로 의견을 모을 수 있는 기간은 2일에 불과했는데 이같은 절차상의 하자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1,2단지와 3,4단지간 주민들의 갈등때문에 마을버스 진입문제가 제기된것 처럼 비쳐지는 것은 매우 불쾌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민은 "대중교통과는 입주자 동대표들의 대표성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데 대중교통과가 교통편의를 처리하는 부서이지 입주자대표의 자격을 심사하는 부서냐"고 반문하고 "경사도가 15~30도 나 되고 과속방지턱이 4곳 밖에 없어 특히 비가 오거나 빙판길에 더욱 사고위험이 많은 아파트단지내 마을버스가 운행된다면 1600여 미취학아동 및 학생과 수백여명에 이르는 노인들은 언제 다칠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 문제와 관련 국민권익위원회등에 탄원을 하는 한편 현재까지 서명을 받은 1400여명의 명단을 첨부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다는 강경방침을 고수해 관심을 모우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 지역과 의원인 정성환 시의원(한나라당)은 용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중교통과가 문제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한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할 방침"이라며 "어떤것이 주민들을 위한 대중교통행정인지 실태파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통약자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행약지를 보호하는 것이 안전에는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이 든다"면서 "어린이들뿐 아니라 노인과 장애인등 모두가 보행약자라는 인식을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마을버스의 단지내 진입결정은 단지내 도로가 도시계획도로이고 사전에 주민들의 의견을 접수했으므로 절대로 철회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손우정 기자  swj5059@naver.com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