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 점포 등록제한'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의 상생 발전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2일 대형마트가 재래시장과 동네 상권을 잠식한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해당 조례(안) 입법예고를 지난달 13일 완료했으며, 5월 중 의회에 상정해 안이 통과되면 6월에 조례 공포와 전통상업보존구역 고시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례는 처인구 김량장동 133번지 일원 5만7259㎡ 규모의 용인중앙시장을 대상으로 시장 경계로부터 직선거리로 500m까지 용인시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또 지역상권 대표, 시의원, 관련 공무원,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용인시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유통업체 간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전통상업보존구역 안에서 대규모 점포 또는 준 대규모 점포를 개설 등록하려는 자는 전통시장과 상생하기 위한 상생협력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협의가 성립하지 않는 경우 등록이 제한된다.

시 관내 대규모 점포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을 비롯 이마트, 쥬네브문월드, 프리미엄아울렛 등 17개소이다.

준대규모점포는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롯데슈퍼, ㈜킴스클럽마트, GS슈퍼 등 25개소이다.

한편 김윤기 시 지역경제과 과장은 “지역 상권의 중심인 전통시장 경기를 활성화하고, 중소 상공인과 대형업체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진철 기자  cjc76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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