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류판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다 적발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용인시의회 H모의원에 대해 민주당이 윤리위원회를 긴급소집하고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또한 용인시의회 의장단도 긴급회의를 갖고 추후 성명서를 통해 공개사과를 할 예정이어서 H모의원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여부와 용인시의회의 후속조취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7일 윤리위원회(위원장 박주현)를 긴급소집 하고 절도 혐의로 입건된 용인시의회 H모의원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당 윤리위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절도 용의가 있는 시의원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제명 또는 당원자격 정지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당 지도부로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사려 깊지 못한 행동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성남 분당을 재보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손학규 대표도 “이번 사건에 대해 엄중히 대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영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윤리위에서 용인시 민주당 H모의원 문제에 대해 본인소명과 경·검찰조사 결과에 따라서 내주 중으로 엄중 조치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용인시의회(의장 이상철)에서도 8일 오후 4시 의장실에서 이상철 의장, 이우현 부의장, 이윤규 도시건설위원장, 박남숙 자치행정위원장, 김도현 사무국장 등 의장단 긴급회의를 열고 6시까지 대략 2시간가량 회의를 가졌다.

이날 이상철 의장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용인시의회도 이번 계기로 인해 저부터 의원 한명, 한명이 거듭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검찰 판결에 따라 후속조취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용인시의회 의장단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H모의원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공개사과를 할 예정이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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