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백터널

용인시(시장 김학규)가 동서축 도로개설사업들 가운데 하나로 추진하는 동백~마성간 도로 개설공사가 2월 현재 공정율 80%로 연내 개통을 목표로 공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동백~마성간 도로는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321번 지방도를 잇는 길이 4km의 너비 20m(왕복4차선) 규모로 조성되며 주요 구조물로 터널 1개소(길이 580m), 동백1,2교·마성1교 등 교량 3개가 설치된다. 사업비는 780억원이 소요되며 시는 2011년 말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는 공사 추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동백~마성 도로개설공사는 2월 현재 터널 공사, 교량설치 등 주요 구조물 설치공사가 완성 단계에 있으며, 도로 포장과 터널 라이닝작업, 방음벽 및 가로등 설치만 남겨두고 있다.

시에 따르면 난공사로 불렸던 터널 공사를 지난 2009년 1월에 굴착을 완료했고 영동고속도로 마성IC램프를 횡단하는 동백2교의 경우 좌·우 340m의 스틸박스 거더(총중량 1,270톤) 설치를 지난해 8월 완료했다. 동백1교, 마성1교 공사도 같은 시기에 완료했다. 특히 난공사였던 동백2교 스틸박스 거더 거치 작업은 인근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단계별 일시 차단을 반복하는 등 운행자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골조공사를 마무리 했다.

▲  동백~마성도로  공사

또한 사업 착수 전 도로부지 전 구간 문화재 발굴조사 시 출토된 고려시대 유물 ‘석곽묘’는 명지대 박물관과 협의를 거쳐 명지대 부지 내 이전 복원함으로써 고려시대 매장문화를 엿볼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동백~마성간 도로가 개통되면 용인 서북부 광교지구를 포함한 기흥·수지지역 택지지구 입주민과 동부권 포곡·모현 주민들이 30분 내 왕래할 수 있게 되며 용인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우회할 수 있는 동·서축 연결 간선도로 기능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우회도로의 역할을 한 국도 42호·43호선 교통정체가 해소되는 등 동·서간 소통과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향후 본 도로와 마성IC 접속도로가 연결되면 영동고속도로 접근성이 향상돼 수도권 교통과 물류 이동에도 기여하게 된다.

▲  마성1교~동백터널 공사

천진철기자  cjc76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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