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구청장 김관지)는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3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호등 잔여시간 표시기 설치와 교통안전시설물 일제 보수를 17일부터 오는 4월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등하교시 발생되는 어린이의 학교 앞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어서 고림초등학교 등 관내 11개 초등학교 앞 22개소에 신호등 잔여시간 표시기를 설치하고 50개소 스쿨존 내 교통안전시설물을 일제 보수한다.

현재 설치된 잔여표시기 없는 보행신호등은 녹색 신호로 바뀌고 4～5초 만에 깜박이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보행자는 언제 신호가 바뀔지 모르는 불안감에 뛰기 시작하고 특히 등하교 중인 어린이가 주정차 차량 등으로 주의가 산만해지면서 신호등 관련사고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행자 신호등 옆에 설치될 잔여 표시기는 시간에 따라 녹색등이 한 칸씩 감소돼 황단보도 보행 시 얼마의 시간이 남았는지 확인할 수 있어 초행길이나 노인, 어린이의 경우 불안감 없이 횡단할 수 있게 되어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구는 관내 어린이 보호구역 50개소에 유지보수 공사를 3월부터 4월까지 실시한다. 구역 내 퇴색된 미끄럼방지시설, 파손된 안전펜스·볼라드·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일제 조사해 보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관지 처인구청장은“차량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고 어린이들은 보다 안전한 통학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지속적으로 스쿨존 안전강화에 힘써 어린이 교통사고 사전 방지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정민 기자  insk21@naver.com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