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체육회의 미정산된 보조금이 결국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사진은 체육회 전경[사진=이희찬 기자]

지난 2018년도에 있었던 용인시체육회의 보조금 3억9천여 만원이 끝내 미궁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당시 근무했던 관련직원들이 보조금을 정산하지 않고 이미 퇴직했거나 중징계 후 파면, 자진 사임 등을 이유로 모두 퇴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앞서 용인시체육회는 지난 2023년에 있었던 행정사무감사에서 3억 9천여 만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5년 넘게 정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작년 8월 24일, 고의 발화로 증빙 서류들을 전소시켰다는 의혹이 있어 큰 논란이 제기됐다.

용인시의회 A의원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감사기간 중 문서를 외부로 빼낸 것도 문제지만 폐기관리대장에 존재하지 않은 문서가 함께 전소됐다"며 "감사를 위반하면서까지 문서를 빼낸 뒤 화재가 발생했는데, 무엇을 감추기 위한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며 체육회의 부적절한 행동에 의문을 표했다.

당시 시는 공문을 통해 매년 증빙서류를 요구했지만 체육회에서는 서류가 없다는 이유로 5년 넘게 정산하지 못한채로 이어오고 있다.

시는 현재 용인동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이희찬 기자  hcl_0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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