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전경

용인특례시의회의 예산결산위원회(이하 예결위) 위원장 자리가 의원들의 스펙쌓기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방자치의회의 예산결산위원회는 시가 제출하는 예산안과 결산을 심사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및 결산을 심사하기 위해 둔 위원회다.

하지만 용인시의회는 지난 9대 의회가 출범하고 1년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총 8명이 예결위원장 자리를 거쳤다.

1년에 추경 3번, 본회의 1번 개회하고 그때마다 예결위원장이 바뀐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한 위원은 예결위원장을 맡은지 8일만에 다른 위원으로 위원장이 변경되기도 했다.

2023년에만 5명이 예결위원장을 맡았고, 4년의 임기동안 지속될 경우엔 의장을 제외한 31명의 시의원들 중 절반 이상이 임기내에 예결위원장직을 역임한다는 말이 된다.

같이 특례시로 승격한 수원특례시 같은 경우엔 1년에 1명만 예결위원장을 맡고, 4년의 임기동안 총 4명만 예결위원장을 맡는다. 

용인시의회는 지난 2023년 한해만 벌써 수원시의회의 4년 임기동안 맡는 예결위원장의 수치를 넘어선 셈이다.

예산을 결산하기 위한 예결위의 장이 결국 나중을 위한 스펙쌓기에 불과하지 않냐는 지적이다.

한 용인시의원은 "매 회의때마다 예결위를 새로 구성하고 위원장을 새로 뽑다보니  뿐만아니라 연속성에서도 문제가 생기고 있다.

이희찬 기자  hcl_0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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