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난 민선 4기 당시 김길성 사장의 용인지방공사 사장 선임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고 분명하게 비판을 한 바 있다.

그런데 용인타임스는 본지가 자신에 대한 의원면직처리가 부당하다며 가진 기자회견과 김 사장이 용인시를 상대로 한 법적대응을 다루는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김길성 사장이 시키는대로 기사를 쓴 것처럼 본지를 매도하고 있다.

이에 필자는 몇 가지 이의를 제기하고자 한다.

첫째로, 중앙언론사를 예로 들어보자.

박근혜라는 정치인에 대해 비판기사를 썼다가도 상황이 바뀌면 홍보기사를 쓰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렇다고 해당 언론사가 이중적인 잣대를 적용하거나, 박근혜라는 정치인으로부터 청탁이나 사주를 받았다고 비판받아야 하는가.

상황이나 사인이 바뀐 것이지,언론사가 변절을 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만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의  머리와 마음이 오염된 것이다.

지난 1월27일 김길성 사장이 의원면직 처분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던 날.

10여 명의 기자들이 기사를 열심히 작성했고, 비중있게 다뤘다.

다른 언론사와의 차이점이라면 용인뉴스나 경기신문은 심층보도와 후속보도를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마치 이것이 무슨 청탁이나 사주를 받은 것처럼 오해를 한다면 그런 사람들의 저질스러운 판단에  가슴이 아플 뿐이다.

김길성 사장은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사장 자리에 연연하지 않으며,승소를 하더라도 사장을 계속하고 싶지 않다 "고 말이다.

그런 김 사장에게 용인뉴스나 경기신문이 무슨 덕을 볼 일이 있다고 그를 도와주는 기사를 쓰겠는가.

언론사가 도움을 받으려면 집행부의 편을 들지, 왜 시에 밉보여가며 비판기사를 쓰겠는지 반문하고 싶다.

둘째로, 용인시는 왜 자신들이 비난을 받고, 소송을 당했는지를 아는지 묻고 싶다.

민선 5기 출범이후 얼마지나지 않아 용인시는 공기업과 산하기관 임원들로부터 사직서를 일괄제출받았다.

그리고 한동안 잠잠하는가 싶더니 김 사장에게 1월26일자로 의원면직처분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시는 1월16일 김사장과의  연봉재계약 당시 5%를 인상해준 바 있다.

그런데 불과 10일만인 1월26일 느닷없이 해임을 통보했다.

앞뒤가 맞기 않는 일처리에 2월 10일 시의회에서 문제훈 자치행정국장을 만난 필자는 과정을 물었다.

"재계약하면서 5%나 연봉을 인상해주면 재신임으로 받아들일텐데 , 연봉인상후 10여일만에 의원면직을 통보하면 누가 승복하겠냐"고 물었다.

차라리 지난 해 일괄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하던지, 재신임이 어렵다는 의사를 사전에 피력했다면 이같은 우여곡절은 없었을 것이 아닌가는 생각에서였다. 

문국장은 "용인지방공사와 시설관리공단을 통폐합하는 용인도시공사 조례가 1월19일에야 공포되는 바람에 의원면직처리하기 힘들었다"고 대답했다.

쉽게 납득하기엔 너무나 궁색한 답변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끝으로, 조례 등 절차를 지키지 않아 발생한 문제를 왜 용인시는 인정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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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도 신랄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14일 열린 용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앞서 지미연 의원은 자유발언에서 “용인지방공사 사장 부당 해임

건과 조례를 사문화 한 부적격한 비상임이사 임명 건 등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민선5기 김학규호에

과연 나침반은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용인시가 언제부터 특정인과 특정 정당의

소유물이었으며 전리품 보관 장소로 전락했느냐”고 지적했다.

지 의원은 지방공사 비상임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정면비판했다.

 “조례를 위반하고도 이를 지적했더니, 오히려 조례를 입맛대로 뜯어고쳐 부당한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겠다고 한다”며 “선거에 공을 세웠다는 이유로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제식구를 챙기고선 문제가 불거지자 뒤늦게 이들을 위해 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용인타임스에 묻고 싶다.

지의원도 김사장이 시키는대로 지유발언은 했다고 오해를 받아야 하냐고 말이다.

법과 절차를 어긴 행정은 어떤 이유로든 합리화될 수 없다.

자체에 용인시는 법과 절차를 철저히 지켜 다시는 공기업 사장이 시장에게 항명하는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끝으로, 한마디 하고 싶다.

김 사장으로부터 사주를 받아 보도하는 것처럼 근거없는  추측보도로 언론을 매도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반드시 수사의뢰를 통해 책임을 묻겠다고 말이다.

필명과 IP추적을 통해 누가 작성한 글인지,. 반드시 가려내고 민,형사 책임을 물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도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남을 비판할 자격이 있냐고 말이다.

/김찬형 편집국장 

김찬형 기자  kch-878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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