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과 3선은 숫자의 나열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초선 의원이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나라당 기흥구 박준선 국회의원(46)이다.
국회 한경노동위원회 위원당시 환경과 노동문제에 대해 새로운 법안을 수없이 발의한 그는 지난 해 법사위원회 예결위원장을 맡으면서 법률전문가 특유의 장점을 살려 놀라운 설득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2011년도 새해 예산안에서 지역 핵심 사안에 대해 관련 기관들을 설득해 정부안 보다 더 추가 편성받는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 달 8일, 국회 예결위 및 본회의에서 2011년도 정부 예산안 의결돼 새해 분당연장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예산이 최종 140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예산 확정의 최대 공로자는 지역 국회의원인 박준선 의원이다.민주당소속의 김학규 용인시장에게 정당을 초월한 지역현안 공조를 천명한 박 의원은 발로 뛰는 초선의원이다. 그는 분당연장선 예산확보를 위해 발이 부르터라 국토해양부 및 기획재정부를 드나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 위원들을 설득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당초 정부 예산편성안이 무려 100억 증액된 1400억원이 확정된 것이다.

이번 사업은 사실 용인 일부 지역에 국한된 사업이 아니라 수도권 도심인구 분산 및 교통수요 효율화를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10년 전인 지난 2000년부터 남부 수도권의 핵심 중의 핵심 사업이었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는 달리 국비 20억원이 설계비로 편성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매년 수 십억~수 백억원 밖에 확보되지 않았다.
이로인해 사업기간이 2013년까지(죽전~기흥 구간)이 연장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박 의원은 율사 출신답게 저돌적인 추진력과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사업비와 사업의 조속한 완공을 위해 몸으로 부딪혔다.
그 결과 2009년 국비 1450억원, 2010년도 국비 1400억원 편성이라는 큰 수확을 거뒀다.
이후 2011년도 정부예산 국비 1400억원이 편성·확정되면서 사업기간(죽전~기흥 구간)마저도 2011년 말로 단축돼 경기 남부권의 새로운 대동맥 건설 신화를 쓰는 주역이 됐다.

박 의원은 “이번 결과는 용인시민의 한결같은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내년 안으로 전철이 운행되도록 하겠다는 용인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박 의원의 열정은 용인지역 현안해결을 위한 예산확보라는 열매를 맺었다.
환경부 소관 사업인 탄천 도심하천 복원사업(신규) 5억원, 용인하수슬러지 처리시설 설치사업 31억원, 서천 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 2억8000만원, 기흥레스피아 총인시설 설치사업(신규) 21억2000만원, 보라 공공도서관 건립사업(신규) 4억원, 용인조정경기장 건립사업(신규) 12억원, 용인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사업(신규) 5억원 등이 새해 예산에 편성·확정됐다.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면 금배지를 떼고 다니겠다"는 결심으로 일하는 박준선 의원.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중진의원들이 받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보다도 더 빛나고 있다.
 

김찬형 기자  kch-8781@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