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용인 지역 출마예상자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당사자들은 공천을 받기 위한 물밑작업에 나서는 등 연초부터 총선 분위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
국회 선거구 획정위원회에서 용인 기흥과 파주, 이천·여주, 수원권선, 고양 일산 서 등이 선거구 분구대상으로 거론하고 있는 가운데 용인지역의 경우 상황에 따라 기존 기흥과 수지의 2개 선거구가 한꺼번에 분구될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직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신흥 선거구를 노리고 중앙당의 공천 방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기존 현직 국회의원들도 19대 총선의 출마지역을 결정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의 경우 용인지역에 거주중인 비례대표 국회의원만 3명이 신흥선거구 출마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당 서열이 10위권인 한나라당 이춘식 의원과  지명도가 높은 이은재 의원, 김옥이 의원이 신흥선거구 공천을 받기 위해 물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정찬민 전 한나라당 경기도당 대변인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대 용인시장 공천과정에서 아깝게 탈락한 정 전 대변인은 "중앙당에서 공천방식을 상향식으로 결정하면 자신이 어느 후보보다 지역연고와 조직에서 유리하다"며 출마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민주당은 전 경기도당 대변인으로 민주당 시장공천에서 아깝게 고배를 마신 김민기 전 용인시의원과 김대숛 전 시의원 등 5~6명이 거론되고 있다.
김민기 전 대변인은 "지역과 중,고등학교 3년 선배인 김대숙 전 의원이 선거당시 캠프에서 일한 인연이 있으며 공천을 받는 사람을 돕는다는 묵시적인 합의를 하고 있다"면서 "누가 후보로 결정되던 성심껏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식 전 의원은 미국에 장기간 체류하다가 최근 용인지역에서 모습을 드러내 거취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3월중 선출해야 할 기흥구 지구당 위원장을 누가 맡느냐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같은 후보군은 현재까지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합쳐 15명 안팎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존 국회의원들은 신흥선거구 분구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은 표명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5대 용인시장 선거당시 민주당 김학규 후보가 1만5천표 이상을 앞선 지역이어서 출마 지역 선택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김찬형 기자  kch-8781@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