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용인을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3선 중진 김민기 용인을 국회의원이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 의원은 "과분한 사랑을 받아 3선 국회의원이 됐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충분히 상의하지 못하고 내린 결정이라 죄송한 마음이다. 응원해주신 마음들 두고 두고 갚아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응원해주신 덕분에 의정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이제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용인을 위한 일에 여러분과 함께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참석한 지역구 시·도 의원들에게는 "함께 많은 성과를 냈고, 함께해서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해 더 분발하기를 기원한다"며 격려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추후 계획이나 행보를 묻는 질문에는 "익숙해지면 떠날 때라는 말을 정치적 모태로 삼았다"며 "현재 다음 행보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고 맡은 의원직에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을 내려놓고, 비켜드리려고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6년 용인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지난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국회에 입성했다. 19대~21대 국회에서 연이어 정보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대 국회에서는 정보위원장을 역임했다. 21대 전반기 국회에서는 국방위와 정보위에서 활동했고 후반기에는 국토위원장을 역임했다.
 

이희찬 기자  hcl_0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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