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7일 용인시로부터 의원면직 처분통보를 받은데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법적인 대응을 천명했던 용인지방공사 김길성 사장이 소송제기에 나섰다.

김 사장은 8일 성명서를 통해 "김학규  용인시장이 제가 2010년 7월  제출한 사직서를 근거로 2011년 1월28일자로 의원면직처리한 행위에 대해 수원지법에 행정소송(의원면직처분 취소청구의 소,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번 기자회견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당시 내가 제출한 사직서는 김학규 시장이 2010년 6월2일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되어 용인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지시에 의해 시산하 공기업 사장들이 일괄적으로 제출한 사직서중 하나"라며 "6개월이 지난 뒤 당사자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법적인 효력이 없는 사직서를 근거로 사장직책을 의원면직시킴과 동시에 사장유고시에나   발동시킬 수 있는 직무대행체제를 만들어 시의 국장에게 결재권을 행사케 한 행위는 정상적인 행정절차로는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장자리를 연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용인지방공사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김 시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소송제기에 앞서 지난 달 26일 시청에 이의제기서 제출한데 이어 기자회견까지 했으나 시청측은 아무런 입장도 통보해주지 않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지난 달 18일 2011년도 연봉계약을 맺었고 경기도내 지방공사 경영평가 1위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연봉도 전년도보다 5%나 올려줘 사실상의 재신임으로 받아들였다"면서 "하지만 연봉인상 통보 8일만에 의원면직 처리하겠다고 통보한다면 누가 승복할 수 있겠냐 "고 반문했다.

한편 시는 새로운 공사사장 선임을 앞두고 8일 공기업임원추천위원회(시청 2명, 지방공사 2명, 시의회 3명 추천)구성을 위해 이상철 시의회의장(한나라당)에게 추천의뢰서를 보냈다.

그러나 이상철 의장은 "공사사장 면직처리와 4명의 공사 비상임 이사진 선정에 문제가 많다. 누가 법을 어기며 공기업 인사를 하라고 했냐"며 거부해 김학규 시장과 시의회간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찬형 편집국장

김찬형 기자  kch-878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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