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제창 국회의원(경기 용인 처인)이 7일 오후 구제역이 발생한 용인시 백암면 사무소 2층에 마련된 구제역 현장상황실을 긴급방문했다.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우 의원은 이날 당차원에서 진행하는 희망대장정 구미 일정을 취소하고 지역구인 용인에서 발생한 구제역 현장을 둘러보고 축산농가와 공무원들을 위로·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

우 의원은 "현재 국내 축산물의 5% 넘는 100만여 마리가 살처분 되고 특히 백암면 농가에서 3000여 마리가 살처분 된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며 "현재와 같은 추세로 살처분이 진행되면 육류 공급 물량 부족으로 수입산 육류들이 들어오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 의원은 "구제역 이후 축산업이 정상화 되려면 최소 2년은 걸리는데 이 와중에 롯데마트가 미국산 수입갈비인 '통큰갈비'를 할인해서 판매하는 것은 우리 축산농가를 두번 죽이는 일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 의원은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으로서 이번 구제역 방역·살처분·보상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추후 또다시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경제적·정신적 충격에 빠진 축산농가와 이동제한구역 내 영세상인 등 자영업자에게도 합리적인 보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천진철기자  cjc76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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