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 교육, 보건, 문화 등 삶의 질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역형 일자리 창출이 급선무입니다. 좋은 일자리 창출은 안정된 가계를 보장하고 지역경제가 순환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대책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이 부분에 진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용인시의회 민주당 대표 설봉환 의원(59)은 올 한해도 88만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의 입장에서 올바르게 대변하는 것은 물론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민 일자리 창출, 사회적 서비스 분야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해법이라고 강조 한다.

설 의원은 “용인시 실업률은 전국에서 상위권이며 대학을 졸업한 비경제활동 인구 또한 최상위”라며 “고용률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하위 지역으로 부끄러운 통계다. 앞으로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민 일자리 창출, 사회적 서비스 분야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먼저 진통은 있었지만 시의회에서 학교급식지원조례 개정안이 통과됐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개인적으로 통과 과정이 매우 힘겨웠지만 저와 민주당이 시민들께 드렸던 약속을 지켜 보람을 느낀다”며 웃으며 말했다.

이어서 설 의원은 “앞으로 보건·보육 등의 실생활에서 많은 시민들께서 따뜻한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물론 무상급식처럼 민주당은 대화와 타협의 원칙을 고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의회의 구성은 한나라당이 13석, 민주당이 12석이다. 민선4기에 비하면 민주주의가 작동할 수 있는 요건이 성숙되어 있는 것이다. 설 의원은 “그동안 잃어버렸던 의회민주주의가 복원되는 계기가 2010년에 다져졌다”고 말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대해서는 그는 “어느 정도 그 평가에 수긍은 한다“며 “일부 현안에 대해 당리당략에 치우쳤던 모습도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당론이 아니라 일부 의원들 간의 갈등이었다고 생각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당론에 따라 자신의 소신을 펼치는 것은 정당정치의 근간이며 건강한 당론 주장은 바림직하다고 본다”며 “내년 행정감사는 올해보다는 분명 정책적으로 탄탄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그 가능성을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용인시의회는 올해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예산에 대해 당초 예산안 1조 1천441억 9천 627만 7천원 중 처인구청 신축공사비와 비전교육센터 운영사업비 등을 전액 삭감하고, 시립예술단 운영비 등을 조정하는 등 모두 351억 980만 2천원을 감액해 전액 예비비로 편성했다.

이에 대해 설 의원은 “중요한 것은 용인시가 시민의 혈세를 사적인 돈을 쓰듯 대형사업에 편법으로 사용되는 것을 철저하게 감시하는 것”이라며 “예비비를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는 보조금이나 업무추진비에 해당하는 것은 아닌지, 또는 다음 연도로의 이월을 전제로 한 경비에 소요되는 것은 아닌지, 다른 재원의 충당방법이 있는지 여부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여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경전철 문제’와 ‘용인영어마을 조성사업’ 등 법적 분쟁이 불가피한 것에 대해 그는 “경전철, 영어마을 사업은 애초에 용인시가 추진하면 안 되는 사업이었다“며 “현 김학규 시장이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당론에 따라 경전철과 영어마을에 대한 대응을 무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본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서 “경전철은 공사가 마무리 된 사항이기 때문에 이를 백지화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시와 경전철 양측, 무엇보다 용인시민이 수긍할 수 있는 수요예측 재조사가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면서 “그 결과를 내어놓고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운임수입보장율을 공청회를 통해 다시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 두 대형사업은 민선5기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며 “시민혈세가 한푼이라도 낭비되지 않도록 의회차원에 철저하게 감시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용인은 동부와 서부로 나눠져 있고 생활의 차도 현저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서의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에 대해 설 의원은 “동부의 발전이 용인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개인적인 소견으로 쌀 가공식품산업 클러스터 추진을 말하고 싶고, 국가적 문제인 쌀 소비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쌀 가공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추진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봉환 의원은 “새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경제 침체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우리 용인시의회는 입법기능을 최대한 활용,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