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김학규 용인시장 취임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인사가 단행돼 민선 4기 시절 인사비리로 홍역을 앓았던 용인시의 조직안정과 조직개편에 따른 업무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인사명단 2면)
용인시는 지난 해 12월 24일 4급 7명( 전보), 5급 76명, 6급 230명, 7급 이하 829명 등 모두 1144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12월 31일자로 단행했다.
취임초기부터 인사예고제와 투명한 인사를 천명한 김 시장의 의지가 엿보이는 이번 인사에서 그동안 각종 감사로 문제가 됐던 인사와 청탁과 외압설이 나돌던 인사는 한직으로 밀려났다.
민선 4기 시절 인사비리로 홍역을 앓았던 행정과장 자리는 그동안 외압설과 청탁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인사부서에서 근무한 적이 전혀 없는 참신한 인물을 발탁한 점이 눈에 띤다.
그만큼 김시장이 투명한 인사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용인시의 대규모 조직개편에 따라 4급과 5급이 대폭 자리를 옮겼다.
이만우 수지구청장의 명예퇴직으로 후임선정을 놓고 관심을 모았던 수지구청장에 김명진 기흥구청장이 자리를 옮겼다.
상·하수도사업소 통합에 따른 도시사업소장 자리는 김영명 상수도사업소장이 전보배치됐다.
김성호 건설사업단장은 건설교통국장에, 이병설 건설교통장은 기흥구청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직제개편과 명예퇴직으로 과장급 8석 빈자리에는 도시계획과 유기석씨를 비롯해 8명이 5급 과장으로 승진된다.
또 도시계획과 이종만씨 등 9명이 6급 담당으로 승진됐다.
승진자들은 모도 인사예고제에 따라 사전에 승진이 결정됐다.
박병선 세정과장을 비롯한 5급 사무관 56명은 조직개편과 순환보직에 따라 자리를 옮겼다.
명예퇴직을 신청한 이만우 전 수지구청장과, 채규산 차량등록사업소장, 이연우 기흥구청 자치행정과장·백남정 기흥구청 세무과장 등 4명이 각각 지방부이사관과 지방서기관으로 특별승진됐다.

주민생활지원과 곽영민 담당 등 4명은 12월 31일자로 정년퇴직했다.
문제훈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인사는 대규모 조직개편에 따른 순환보직과 소외된 자리에서 묵묵히 일해 온 공직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인사에 초점을 맞추고 4급은 수지구청장의 명퇴에 따른 보직변경과 순환근무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선 5기 김학규 용인시장 취임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인사가 단행됐다.

#해설= 이번 인사는 5국 29과 138담당이던 본청 기존조직을 5국 31과 140담당으로 개편하고 한시기구로 운영하던 건설사업단 등을 폐지하면서 직제개편에 따른 이동, 승진과 전보, 신규임용 등을 위해 이루어졌다.

시에 따르면 이번 인사의 원칙은 ▲조직개편에 따른 행정 효율 증대 ▲대 시민 서비스 향상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정착에 두고, 개발 위주의 기존 기구를 정비해 복지, 교육, 경제 활성화 등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행정기구 편성과  인재 배치에 중점을 두었다.

민선5기 시정방침인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 구현을 위한 토대를 다진 것으로 타 지자체와 달리 6개월 간 조율의 시간을 갖고 직렬과 연공서열, 근무성적우수자 등을 적절히 안배한 것이 특징이다. 또 소외된 자리에서 묵묵히 일해 온 공직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인사, 동일부서 장기근무자 순환보직 등에도 초점을 맞추어 조직의 활성화를 도모했다.

시는 조직개편으로 국 단위의 경우 주민생활지원국을 문화복지국으로, 산업정책국을 경제환경국으로 변경했다. 정보문화기획단은 평생교육원으로 개편했다. 

신설된 과는 민원여권과, 관광과, 노인장애인과, 지역경제과, 토지정보과, 대중교통과, 차량등록과 등이며 대외협력관은 폐지했다. 또 주민생활과·복지위생과는 복지위생과로, 도시디자인과·건축과는 도시디자인과로, 하천과·재난안전과는 하천방재과로, 문화관광과·공연예술과는 문화예술과로 각각 통합했다. 각 구청 주민생활지원과는 사회복지과로 변경했다.

직속기관 및 사업소의 경우 건설사업단을 폐지하고, 상수도사업소와 하수도사업소를 통합하고 도시사업소를 신설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 체감 행정과 투명한 인사행정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 장고 끝에 나온 인력 재배치로 조직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찬형 편집국장

김찬형 기자  kch-878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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