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마루홀과 여성회관이 용인의 양대 문화 메카로 자리 잡았다. 용인시는 올해 공연예술과를 신설하면서 관내 공연장들의 기획공연에 통일성과 다양성을 기하고 새롭게 기획된 공연들을 진행해 공연장 관객 점유율을 높이고 공연장 지명도 확보 등의 성과를 일구어냈다.

여성회관의 경우 11회 월간기획공연 가운데 5개 공연이 전석 매진에 육박하는 객석점유율을 보였고, 올해 처음 8회 개최한 청소년마티네콘서트 역시 4회 공연이 100% 매진되는 인기를 누렸다.

특히 마루홀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문화복지행정타운 내 문화예술원 마루홀은 공모를 통해 명칭을 새롭게 정하고 금년 7월부터 유료화를 실시하면서 보다 다채로운 무대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동부권 문화지형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연극 염쟁이 유씨, 정재형이 만드는 음악회 ‘르 쁘띠 삐아노’가 전석 매진됐고 4세 이상 유아동 대상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 키즈인비또는 인터넷 홍보를 실시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95%의 티켓 예매가 이루어지는 폭발적인 호응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마루홀과 여성회관을 중심으로 2011년 공연예술 분야에 보다 공격적인 기획을 추진한다. 마루홀은 2011년에 12회의 월별기획공연 외에도 수요 키즈 인비또, 키즈 인비또 스페셜, 조윤범의 클래식파워, 마루홀 스페셜리스트 시리즈 등 4개 상설기획공연을 110여회 계획하는 등 공연을 대폭 확대한다. 여성회관도 2011년에 13회의 월별 기획공연 등 인비또, 마티네콘서트 등 모두 70여개 공연을 계획했다. 2010년 두 곳 공연장에서 모두 66회의 공연이 펼쳐진 것에 비해 공연 회수가 3배에 가깝게 늘어나는 것이다.

용인시 공연예술과 정윤호 과장은 “2011년에는 관내 각 공연장의 규모와 특성에 맞는 특화된 공연기획, 다양한 상설공연을 통한 관객 개발,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라며 “시민 누구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문화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예술원 입구

문화예술원 마루홀은 2011년 월별 기획공연으로 1월 가족과 함께하는 그림책 이야기(1월28일)를 시작으로 앙팡 타악 두드림 타악콘서트 등 12회 공연을 준비한다.

2005년 7월에 완공된 문화예술원은 301석의 공연장 마루홀, 전시실, 국제회의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2006년부터 매주 금요일 웰빙금요예술마당으로 다양한 무료공연을 제공했고, 2010년 7월부터 유료공연으로 염쟁이 유씨, 프라하브라스 앙상블 공연, 콰르텟 엑스와 함께하는 파워클래식, 정재형이 만드는 음악회, 양덕원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현우 등 6회의 기획공연을 열고 관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소극장 특성에 맞는 연극, 소규모 클래식공연, 매직 콘서트 등 알치고 대중적인 공연으로 공연장을 널리 알리고 객석 점유율에서도 성과가 컸다.

특히 2010년 8월부터 상설기획공연으로 4세 이상의 유아동을 위한 키즈 인비또를 신설, 관내 보육시설과 젊은 엄마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매회 매진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마루홀 활성화와 관객 개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0년에 14회 열린 키즈 인비또는 2011년에 48회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여성회관 야경

여성회관 큰어울마당은 2011년에 1월 어린이뮤지컬 ‘무지개물고기’를 시작으로 '양방언콘서트' ‘김덕수의 판(pa:n)’ 등 13회 기획공연을 계획했다.

방학 중에 열리는 토요마티네콘서트는 1월(4회)과 7~8월(4회) 에 준비된다. 클래식, 국악, 탱고, 아동극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준비한다. 인비또는 매월 1,3째 목요일에 임정빈 컬럼니스트의 해설로 클래식 연주회 실황, 2,4째 목요일에는 유형종 씨의 해설로 오페라 연주 실황을 총 48회 준비한다.

수지구 풍덕천동에 2004년 9월에 개관한 여성회관은 교육,공연,체육시설이 한 공간에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공연장은 607석 규모의 큰어울마당과 162석의 작은어울마당, 200석 규모의 야외극장으로 구성돼 있다.

개관 이후 무료공연으로 시작해 2007년부터 보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위해 유료공연장으로 전환한 후 국내외 유명예술가들의 공연을 유치하는 공연장으로 용인 주민은 물론 타 지역 관객까지 이끄는 공연장으로 자리잡았다. 금년 모두 10개 기획공연과 21회 인비또 콘서트, 8회 청소년 마티네콘서트를 열었다. 3개 기획공연(어린이뮤지컬 구름빵, 브레맨음악대, 뮤지컬 김종욱 찾기)은 한문연 복권기금 보조로 진행, 6천648만여 원의 예산이 절감되는 동시에 저렴한 티켓 가격으로 3개 공연 모두 전석 매진에 육박하는 결과를 보였다.

공연문의 용인시 공연예술과 031-324-4549
예매문의 031-324-8994~5, 예술로 용인
인터파크 http://ticket.interpark.com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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