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에 대한 2010년도 행정사무감사가 끝나면서 김학규 시장이 천명한 대규모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용인시는 인사적체가 심해 고참 공무원들의 명퇴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후배들의 앞길을 열어주기 위해 선배 사무관 3명이 명퇴를 신청해 귀감이 되고 있다.
명퇴를 신청한 사무관들은 이연우(기흥구청 행정과장), 백남정(기흥구청 세무과장), 채규산(차량사업등록소장)씨다.
이들은 7일 오후 행정과에 명퇴신청 서류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연우 사무관

 이 사무관은 “40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아무런 일 없이 잘 마무리 하게 되어 기쁘다”며 “사무관으로 승진을 앞두고 있는 후배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명퇴로 인해 후배들에게 혜택의 기회를 주게 된 것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12월 말이면 공무원 생활을 마감하는데 앞으로 가정일도 하면서 박사학위논문을 마무리 해서 학위를 받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채규산 사무관

 채규산 사무관도 “보통 1년 임기를 남겨두고 명퇴신청을 한다”며 “후배 공무원 사기를 증진시키고 차량등록사업소 소장으로 올 후임자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명퇴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연우 사무관은 가정복지과 사회복지과, 여성정책담당관, 역삼동장, 여성화관장을 거치면서 현재는 기흥구 자치행정과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면서 공직생활 40년을 명퇴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있다.

또 채 사무관은 주사로 용인읍·계장과 지역경제과 계장을 거쳐 사무관으로 승진하여 교통행정과, 사회환경과, 포곡읍장을 거쳐 현재는 차량등록사업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백남정 사무관

그리고 백남정 사무관은 "33년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잘 마무리 하게 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보람도 느낀다 "며 "후배들의 앞길을 위해 명퇴 신청한 것에 대해 후회 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백 사무관은 산림과와 세정과에서 근무를 하면서 용인시청내의 세무통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보정동장과 기흥동장을 거쳐 기흥구 세무과장으로 일해왔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