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효상 회장, 축구클럽·조기축구·여자축구단 위한 행정지원 펼칠 계획

"축구에 대한 열정·선수에 대한 애정으로 개인경비 전혀 아깝지 않다"

지난 11월 28일 수지체육공원에서 ‘2010년 용인시 3개구 클럽챔피언십 축구대회’가 열렸다.
용인시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3개구 16개팀 200여명의 선수들이 모여 클럽챔피언 자리를 놓고 한판승부를 펼쳤다.

한해를 마무리 하는 ‘2010년 용인시 3개구 클럽챔피언십 축구대회’를 성황리에 잘 마친대에는 용인시축구협회 임원진들과 보이지 않게 뒤에서 물신양면으로 도움을준 조효상 회장의 노력이 컸다.

2001년부터 용인시축구협회회장직을 맡아 올해로 10년째 축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달려온 조 회장은 용인시 축구발전에 크게 이바지 해왔다.

조 회장은 <용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용인시에 전무했던 풀뿌리축구팀인 용인시민축구단을 2007년에 창단해  2008년 K3리그 정규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이뤄냈다”면서 “또 용인초등학교 축구부를 창단하면서 유소년 축구의 저변을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1979년부터 조기축구회에 들어가서 꾸준히 운동을 해오던 중 1998년 당시 용인시 축구협회장의 권유로 부회장직을 맡게 됐다”면서 “그러던 중 협회장이 개인사정으로 중도에 물러나자 2000년부터 회장 직무대행을 했고, 2001년 자연스럽게 회장에 선출돼 현재까지 다섯 번의 재임에 성공하면서 회장직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용인시민축구단의 홈경기를 비롯해 어웨이 경기까지 지난 3년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할 정도로 축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강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어릴 적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그는 평생 배움에 대한 한을 가슴에 품고 살았다. 그러던 중 조 회장은 1990년 서울에서 용인으로 공장을 옮기면서 용인에 자리를 잡게 됐다. 그 후 1998년 10월 용인초등학교 축구부를 직접 창단하고 축구부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주기 시작했다.

조 회장은 “축구부 아이들에게 계속해서 장학금을 주다보니 축구와 자연스럽게 연을 맺게 됐고, 축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갖게 된 것 갖다”고 밝혔다.

올해 초 그는 용인시민축구단 단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조 회장은 “뒤를 돌아보면 그동안 용인의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리그에 참가하는 팀을 만들고 초등학교 축구부를 창단하는 등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것에만 많은 노력을 쏟아 왔다”며 “이제는 축구를 사랑하는 생활축구의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을 위해 용인시민축구단 단장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으로 용인시 축구협회회장 자리도 마땅한 적임자가 나타나면 물러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번 ‘2010년 용인시 3개구 클럽챔피언십 축구대회’를 치르게 된 소감에 대해 조 회장은 “올해로 4번째 여는 대회로 한해를 잘 마무리 하는 차원에서 용인시 3개구에서 잘 하는 축구클럽들이 모여 자신들의 팀목과 기량을 한껏 뽐내는 자리”라며 “무엇보다도 날씨가 춥다보니 선수들이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부상이라도 당할까봐 걱정이 앞섰는데 다행이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대회를 잘 마치게 되어 기쁘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현재 용인시에는 대략 150개 축구클럽이 있는데 수지에 30~40개, 처인에 40~50개 또 기흥에 60~70개 정도 축구클럽이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프로팀 창단을 위해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프로팀 창단을 통해 하위리그에서 상위리그까지 모두 함께 공존하고 어울려서 용인축구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용인이 한국 축구의 중심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또 경기도민체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용인시 여자축구단을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조 회장은 "용인여자축구단은 16명으로 구성 되어 있는데 내년 경기도민체전을 위해 열심히 연습하며 준비하고 있다"며 "내 사전에는 패배란 없고 2등도 없다. 반드시 우승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이어서 "솔직히 협회 회장 일을 하면서 느낀것은 시에서 지원 받는 것만 가지고는 팀들을 운영하기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선수들과 팀을 관리 하다보면 여기 저기 개인적을 들어가는 돈이 많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과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더  크기 때문에 전혀 아깝지가 않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앞으로 협회는 축구클럽 회원들과 조기축구 동호회, 용인 여자축구단을 위한 행정지원을 포함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생활체육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대회를 많이 유치하여 팀들이 참가해, 축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의 축제의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그는 “용인시 축구가 앞으로 더 크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러 축구클럽과 회원들이 페어플레이(FairPlay) 정신을 가지고 생활하면 화해와 단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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