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따로국밥 의원 연찬회?

누구를 위한 의원 연찬회인가?
용인시 의회의원들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2박3일간 수천만원에 이르는 혈세를 써가며. 의원연찬회를 위해 경남 거제로 출발했다.

하지만 25명의 시의원들 가운데 연찬회에 참석한 시의원은 한나라당 13명과 민주당 3명 등 15명 뿐이었다.
내년도 예산심의기법을 배우고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교육이라는 중요한 장이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12명의 의원가운데 3명만 참가했다.

이같은 반쩍짜리 연찬회는  “무상급식조례”안이 당리 당략에 얽매여 부결된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당론으로 일부만 연찬회에 참여한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참으로 한심하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 의원들에게 묻고 싶다.
도데체 당론이 무엇인가?
비난이 고조되자 민주당의원들은 가까운 시일안에 행감자료가 의회에 도착하면. 민주당 의원들끼리 따로 의정연수를 할 계획이라고 불끄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에 시민들은 "따로국밥 연찬회를 할 경우 그 경비는 결국 시민들이 낸 혈세로 써야 하지 않냐"며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많은 지지를 얻었다고 기고만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고 있다.
초선의원들이 9명이나 되는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연찬회에 적극 참석해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서야 했다.

그렇다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잘했다는 것이 아니다.
당론에 매몰돼 의회를 정당간 표대결의 마당으로 전락시킨 책임은 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치란 무엇인가?
사안에 대해서 협의하고 타협안을 찾아 상생을 해야\하고. 그럼으로 해서 지역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제발 정신을 차리길 바란 다.

시민들을 우습게 본 시의원들은 전부 다 불명예 제대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관심을 가지고 눈여겨 참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언론에서도 행정사무감사를 눈여겨 볼 것이다.

시의원들이 대오각성해 시민들의 진정한 심부름꾼이 되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

천홍석 기자  chs57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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