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고등학교는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하여 7월 17일 전교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모의유엔총회’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모의유엔총회’는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와 관련 개발도상국들이 저탄소 경제로 나아가는 것을 돕기 위한 국제적 수준의 개선안에 대한 논의 주제로, 주요 20개국을 선정하여 학생들이 2인 1국가로 팀을 이루어 각 팀별로 기조연설문 발표, 분임 토의를 거쳐 결의안 작성을 하는 순서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대안을 도출하여 발표하는 과정에서 비판적 사고력과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서원고는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학교의 현안을 진단하고 학부모, 학생들의 숙의를 거쳐 ‘인문과학 융합을 통한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을 학교 자율과제 주제로 도출하였다.

이를 위해 1학기 초부터‘인문과학 융합 프로젝트’를 계획하여 주제 연구 계획서, 매월 자기 점검 일지 제출, 인문 사회 및 자연 과학 프로그램 참가 횟수 충족, 관련 분야 독서 등의 세부 항목을 꾸준히 이수하여 학년말에 1년간의 연구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장기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원고는 전교생에게 자신의 흥미와 진로를 고려하여 다양한 인문사회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1학기에는 모의유엔총회 이외에도 ▲작가와의 대화, ▲공정 무역 체험 ▲북큐레이터 도전하기 ▲영어 프레젠테이션 프로젝트를 운영하였고, 2학기에는 ▲토론형 모의 법정 ▲나도 기자 내가 만드는 신문 ▲‘독도의 날’카드 뉴스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서원고등학교 간호익 교장은“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실효성 있는 학교 자율과제를 운영함으로써 학교의 자율적 역량을 높이고 있다. 인문과학 융합 프로젝트 운영으로 인문, 과학적 소양을 두루 갖춘 서원인을 배출하고자 한다.”라며“앞으로도 다양한 인문·과학 융합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여 자신의 잠재적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insky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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