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나날이 첨단으로 가는 무한한 기술 발달의 결과물로 둘러싸여 생활하고 있다. 과거의 한 영역의 기술발전으로 인한 것보다는 점점 갈수록 여러 분야의 융복합으로 생산되는 첨단 과학 산물이 사람들에게 온갖 편리함과 즐거움을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예는 전자 통신 분야에서뿐만 아니라 의약, 식품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과거에 미래의 공상과학으로 만화에서나 나왔던 일들이 불과 30-40년이 지난 지금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장기간 우주여행을 하는 우주선에서 사람들은 지구의 식물과 또한 자연상태에 존재하지 않는 온갖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정원이나 밭에서처럼 재배하고 거기서 자연을 느끼며 생활하는 것, 거기에서 본인의 건강에 필요한 맞춤식물이나 과일을 직접 따서 먹는 그야말로 천국에서의 장면을 그리는 공상과학 영화가 있었다.

이러한 일들이 우리와는 거리가 먼 얘기라고 할 수 있지는 않을 것 같다. 현재 식물공장이라는 것으로 도심 속의 농작물 재배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이것을 우주선에도 적용하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간에서 재배되는 작물은 고도의 건강 기능성 작물, 의약 물질 생성 작물, 고농도 항산화 항노화 물질 생성 작물, 여러 비타민 종합 생성 작물, 필수 아미노산 복합 작물, 자연상태에 존재하지 않는 신개념의 화훼류 등이 될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작물 생산은 생명공학, 생물정보학, 유전체학, 대사체학 등 여러 학문으로부터 개발된 기술의 융합으로 가능하며 21세기의 확실한 미래작물이 될 것이다.

또한, 사람들에게 건강복지, 부, 생활의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미래 작물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작물 연구에 항상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농촌진흥청에서는 전통 육종과 더불어 생명공학 등 융복합 기술을 이용하여 황금 쌀, 혈전용해 단백질 생산 쌀 등을 개발한 바 있으며 이외에도 항노화 물질 생산 쌀, 고농도 건강 지방산 함유 오일, 질병 예방 백신 생산 작물 등 다양한 신기능성을 갖는 미래 작물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기능성물질개발과 이연희

이연희  yhlee@rd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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