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한빛초등학교는 2023년 4월 12일 (수)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비문화체험을 실시하였다. 

용인한빛초등학교는 바른 품성 교육을 학교 중점교육으로 선정하여 교육과정 속에서 지속적인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른 품성교육의 일환으로 실시한 선비문화체험은 옛 선비의 정신과 삶의 태도를 배우고 예법에 맞는 인사법을 익히며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절을 배우는 활동이다. 첫 시간은 퇴계 이황 선생의 삶을 돌아보며 강직하고 청렴한 선비의 정신을 배워보는 것으로 체험의 문을 열었다. 두 번째 시간에는 정심투호를 익히며 마음으로 모으고 정신을 집중하는 훈련을 하였다. 마지막 시간에는 평상시에 하는 인사부터 절을 하는 번까지 생활에서 꼭 필요한 바르게 인사하는 법을 실습으로 익혔다.

전우빈 학생은 “친구들과 직접 큰절하는 법을 배우고 교실에서 선생님께 직접 절을 해보니 신기했다. 마치 옛날 서당 같았다.”라고 말했다.조예서 학생은“명절에 절을 하는 방법이 헷갈렸는데 이제는 자신 있게 할 수 있다. 주말에 할아버지를 만나면 꼭 큰절을 하겠다.”고 말했다. 2학년 담임교사 금정선 선생님은 “오랫동안 마스크를 쓰면서 학교에서 선생님을 만나도 학생들이 인사하기 서먹해 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이번 체험을 하고 나니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 인사를 한다”고 하였다.

이 체험의 특별한 점은 지역의 퇴직 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이번 체험에 참여한 류동춘 선생님은 인근 손곡초에서 교감으로, 동천초에는 교장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교원이다. 류동춘 선생님은“ 저의 오랜 교직 경험을 우리 마을에 사는 학생들에게 되돌려줄 수 있어 기쁘다.” 라고 말씀하시며 “온 마을이 아이를 함께 키우는 것이 꼭 필요하다. 퇴직 교원들이 자신의 재능을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라고 강조하셨다.

 이규만 교장선생님은 “오미크론 상황 속에서 교육 현장이 많이 위축되어 있지만 이번 선비문화체험을 계기로 우리 학교 학생들이 바른 품성을 함양하고 예절 바른 어린이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송정민 기자  bgg41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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