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책을 읽고 도서를 대출하는 단순한 기능에서 벗어나 저자와의 대화를 야간강좌 형태로 실시하고, 독서능력 향상을 위한 특강을 선보이며, 동화구연, 한자교실 등 다양한 문화교실도 운영해 시민들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각광 받고 있다.

6월 신록의 계절을 맞아 용인시에 있는 각 도서관에서 펼치고 있는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용인시립도서관

‘한 책, 하나 된 용인’ 독서사진 공모전, 농촌작가 윤구병 북로그 세미나, 용인외고생들의 경제교실 등 다양

용인시립도서관에서는 1일부터 30일까지 범시민 독서운동인 ‘2010 한 책, 하나된 용인’ 독서사진 공모전에 출품할 사진 작품을 공모한다.

‘한 책 하나된 용인’의 의미를 형상화한 작품과 책 읽는 모습과 풍경들을 담아 신청하면 된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카메라를 들고 나가 독서관련 사진을 촬영해 제출해 봄직 하다. 7월에 전시작품 중에서 수상작품을 심사해 상장과 푸짐한 상품도 제공하며, 수상작품은 8월 독서문화축제에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24일 오후 7시에 ‘농부가 된 철학자 윤구병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북로그 세미나를 연다. 대학교수직을 포기하고 전북 부안에서 변산교육공동체를 꾸려오고 있는 농사꾼 작가 윤구병 씨에게 도서관이 아이들의 성장에 어떤 역할을 하는가와 작가의 교육철학에 대해 들어본다.

6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용인외고 학생들과 함께 하는 합리적인 경제교실’ 강좌에서는 용인외고 경제동아리 ‘Rational People'에서 나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과 다양한 놀이를 활용해 경제생활의 의미, 경제문제의 해결방법과 경제체제의 변천과정 등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경제교육을 실시한다.

- 포곡도서관, 천체사진 순회사진전 개최

포곡도서관은 8일부터 27일까지 오전 10시에 한국천문연구원에서 펼치는 ‘별나라 우리나라 캠페인’ 일환으로 제공되는 천체 사진을 선보이는 ‘한국천문연구원 천체사진 순회전시전 - 지구의 밤’을 연다.

또한 ‘한 책, 하나된 용인’ 올해 한권의 책으로 최종 선정된 오지탐험가 한비야의 꿈과 열정을 담은 사진작품 27점을 2일부터 일주일간 전시한다.

- 수지도서관

저자와의 만남 ‘북세미나’, ‘영화로 보는 세상읽기’, ‘독서능력 향상 천재 독서법’, ‘영국의 독서교육, 대한민국에서 가능하려면’, 동화구연, 영어스토리텔링, 도서 교환전 등 다채

수지도서관은 야간 문화강좌 형태로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저자가 들려주는 특강인 ‘북 세미나’를 연다. 홈페이지(www.yonginlib.or.kr/suji/)를 통해 사전에 접수를 받는다.

9일은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를 소재로 한 ‘세상을 껴안은 영화읽기’의 저자 윤희윤 교수가 시민들에게 독서와 영화를 통해 세상을 읽는 지혜를 강의하고, 16일 ‘초등 공부습관이 평생성적을 만든다’, ‘독서로 시작했다’ 저자인 서상훈 한국학습법센터 소장이 독서능력 향상을 위한 천재독서법에 대해 알려준다.

23일 ‘영국의 독서교육’ 저자인 김은하 교육학 박사가 ‘영국의 독서교육, 대한민국에서 가능하려면’이란 주제로 자녀독서 교육지도법에 대해 강연한다.

유아, 아동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주민들이 진행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수지도서관은 매주 화요일 10시부터 ‘할머니가 읽어주는 동화구연’,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 ‘영어 스토리텔링’ 강좌를 각각 연다.

구성도서관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퐁퐁이 옹달샘’ 동화구연, 5일 오후 1시, 13일 오후 2시에 ‘영어동화구연’,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펀펀 한자교실’을 각각 연다.

동백도서관은 16일 수요일 오후 2시에 다 읽은 책과 다른 책을 바꿔주는 ‘시민도서 교환전’을 연다.

1인당 최대 5권 교환이 가능하며, 일반도서의 경우 출판된 지 5년 이내, 어린이 도서와 문제집 등 참고서는 3년 이내이어야 교환이 가능하다.

송정민 기자  insk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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